美 백신 책임자 "내달 11일부터 접종 시작...내년 5월 집단면역 기대"
화이자 백신, 이르면 내달 11일부터 접종
연말까지 2000만명, 이후 매달 3000만명씩 접종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이르면 내달 11일부터 미국 국민들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이 시작될 것이라고 미국 백악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 최고 책임자가 밝혔다. 내년 5월까지 전 인구의 70% 이상이 접종 후 면역력을 갖추게 되면 집단면역체계의 형성해 코로나19 사태를 종식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까지 드러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의 백신개발팀인 '초고속작전(Warp speed)'팀의 몬세프 슬라위 최고책임자는 CNN방송과 가진 인터뷰에서 "화이자에서 20일 제출한 긴급승인과 관련해 12월10일 미 식품의약청(FDA) 백신 자문위원회 회의가 열릴 것"이라며 "승인 직후 빠르면 다음날인 11일, 혹은 12일부터 국민들을 대상으로 예방접종이 실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앞서 화이자는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공동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임상 3상시험 결과 95%의 면역 효과를 발생시켰다고 발표했으며, 곧바로 FDA에 긴급승인요청을 냈다.
슬라위 책임자는 "인구의 70% 정도가 면역력을 갖는다면 집단면역이 일어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현재 계획대로라면 5월쯤 집단면역이 발생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연내에 약 2000만명이 먼저 백신을 접종받고, 이후 매달 약 3000만명씩 접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화이자가 연말까지 약 2000만명분의 백신 생산이 가능하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백신 접종이 시작되더라도 국민 대다수가 예방접종을 맞기 위해서는 백신에 대한 신뢰도가 먼저 구축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앞서 지난 17일 갤럽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미국인의 58%는 FDA 승인 백신을 맞겠다고 답했지만 42%는 맞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ㆍ전염병연구소 소장은 이날 미국 CBS방송과의 인터뷰에서 "40~50%가량의 사람만이 예방접종을 받는다면 집단면역체계를 구성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우리는 백신의 모든 정보를 매우 투명하게 공개할 것이며 독립적인 자문위원회와 함께 비상사용허가를 받은 만큼 안전하고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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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코로나19 확산세는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존스홉킨스대학의 코로나19 통계에서 이날까지 미국 내 누적 확진자는 1218만9797명, 누적 사망자는 25만6533명을 기록했다. CNN에 따르면 현재까지 미국에서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는 약 8만3227명으로 사상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추수감사절 연휴가 시작되는 26일부터 약 5000만명의 이동이 예상되며 이중 1%인 50만명 이상의 추가 감염이 우려되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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