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2단계 상향' 카드사, 오프라인 카드결제 또 얼어붙을 듯
오프라인 결제 감소 전망
온라인 이벤트 강화 전략
[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 본격화로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상향 조정되면서 카드사들이 소비 위축을 우려하고 있다. 2단계 상향에 따른 외식업 영업 제한에 오프라인 승인액이 줄어들 수밖에 없어서다. 다만 온라인 마케팅 강화로 증가하는 온라인 소비를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23일 정부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으로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24일부터 2단계로 상향 조정된다. 이에 따라 내수활성화 대책인 숙박·여행·외식 등 8대 소비쿠폰 사용도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거리두기에 2단계에서는 100명 이상 집합·모임·행사와 유흥시설 이용이 금지되고, 식당은 21시 이후 포장·배달만 허용된다.
카드사들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외식, 숙박 등 오프라인 소비가 크게 위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한국신용데이터에 따르면 코로나19 2차 대유행으로 2.5단계로 상향됐던 지난 8월 넷째주 전국 소상공인 사업장 평균 매출은 25% 감소했다. 이는 코로나19 1차 확산이 본격화했던 지난 2월 마지막 주(2월24일~3월1일) 29% 감소한 이후 최저 수준이다. 특히 서울 소상공인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감소하며 전국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이번 3차 대유행으로 소상공인 사업장들의 매출이 또다시 직격탄을 맞으면서 오프라인 신용카드 승인액도 크게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대응해 카드사들은 온라인 이벤트 강화로 오프라인 손실을 만회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카드사들은 중국 최대 쇼핑 행사인 '광군제'와 미국 최대 쇼핑 축제인 '블랙프라이데이' 등을 겨냥해 각종 할인·캐시백 이벤트를 선보였다. 영화관 등 실내활동을 겨냥한 이벤트 보다는 배달 애플리케이션(배달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정기결제 등 각종 온라인 서비스에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실제 카드 승인금액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등으로 지난 3월부터 감소세가 시작됐지만 5월부터 증가세로 전환해 9월까지 이를 유지하고 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온라인 쇼핑 카드매출액은 전년대비 22.7% 늘어난 45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온라인 소비가 전체 카드승인금액 증가분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오프라인 소비 감소분을 메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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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상향되면 실내활동 등 오프라인 소비는 위축될 수밖에 없다"며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오프라인보다 온라인 마케팅에 주력했는데 앞으로도 온라인 마케팅이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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