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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증빙 내역 공개해라" 금태섭, '아빠 찬스' '금수저 찬스' 논란 지속

최종수정 2020.11.23 07:39 기사입력 2020.11.23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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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금태섭 자녀 수십억 재산 논란 총공세
하승수 "제대로 냈는지만 확인하면 된다"
서울시장 출마 앞두고 관련 논란 커질 전망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대 두 아들에게 각각 수억 원이 넘는 재산을 증여한 걸 두고 이른바 '아빠 찬스', '금수저 찬스'라는 비판이 여권을 중심으로 나오고 있다. 금 전 의원은 적법한 절차에 따라 증여했다고 밝혔지만, 증빙내역을 공개하라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 논란이 지속하자 금 전 의원 측은 선거관리위원회에 객관적 검증을 의뢰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 논란과는 별도로 금 전 의원이 과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게 자녀 관련 의혹을 언급하며 국민 정서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사과를 촉구한 사실이 있어, 해당 논란 역시 불법 여부를 떠나 사회 정서상 문제가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 금 전 의원은 내년 '4·7 서울시장' 선거에 야권후보로 출마할 의사가 있음을 밝혀, 해당 논란에 대한 관련 논란은 더 커질 전망이다.


3월 국회공보에 공개된 2020년 정기재산변동신고 목록에 따르면 금 전 의원 재산은 재산신고 기준으로 재산 신고액 80억 3913만 원이다. 금 전 의원 본인과 배우자, 두 아들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 소재 한 빌라를 공동소유하고 있다. 이들의 지분은 1/4씩으로 각 7억 3000만 원에 달한다. 두 아들은 각 8억 7000만 원의 예금도 보유했다.


여권에서는 20대 청년의 재산이 억대에 이르는 것을 두고 이해할 수 없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다른 청년들에게는 공정한 사회를 힘주어 말하고 자기 자식에게는 고급빌라 지분과 수억 원의 현금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줬다"며 "서울시장의 자격은 없지만 국민의힘 입당 자격은 확실히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20대가 무슨 수로 증여세를 냈을까"라면서 "참고로 자식의 증여세를 대신 납부해 준 '그 돈'도 증여에 해당해서 세금을 납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게 바로 금수저 '아빠 찬스'다"라고 비난했다.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금태섭 두아들 32억-주호영 23억-박덕흠1000억-조수진 11억 등 국힘 주변엔 왜 이리 '억억억 스캔들'이 많습니까? 재산형성 과정이 제대로 밝혀지지도 않는데, 언론들은 뭐 하시는 겁니까?"라고 지적했다.


최민희 전 민주당 의원은 "94년, 99년생 두 아들 재산이 각 16 억원이라는 주장은 사실인가. 아들 둘이 가진 청담동 고급빌라 지분 각 4분의1은 증여인가, 공동자금인가"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이 1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민의힘 초선의원 모임 '명불허전'에서 강연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이 1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민의힘 초선의원 모임 '명불허전'에서 강연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금 전 의원은 두 자녀 재산 형성 등 과정에 대한 의혹에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금 전 의원은 20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돌아가신 장인이 2015년 말 식구들에게 집을 한 채 증여했다. 감사한 마음으로 받았고 당연히 증여세를 모두 냈다"며 "지금 이 집은 전세를 줬고 보증금은 예금 형태로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16년 국회의원에 출마하면서 이 집을 포함해 모든 재산을 투명하게 공개했다"라며 "민주당의 검증과 공천을 거쳐 당선됐고 4년간 공직자로서 절차에 따라 모든 재산을 등록하고 공개했다"고 했다. 또한 "당과 정부가 2주택 이상 보유 의원들에게 주택 처분을 권유했을 때는 이에 따랐다"며 "퇴임 후에도 큰 변동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런 해명이 아닌 구체적 증빙 내역을 공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금 전 의원이 "증여세를 다 냈다"고 해명한 데 대해 비판에 나선 '세금도둑잡아라' 공동대표인 하승수 변호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금태섭 전 의원 증여세 관련, 팩트체크 포인트'란 제목의 글을 올리고 "금 전 의원이 장인에게 증여받은 청담동 효성 빌라 각 4분의 1 지분 증여에 대해 (당시 시가 35억 원으로 산정)본인이 계산해본 결과 금태섭 전 의원과 배우자가 각각 1억 8천백여만 원, 장남 2억 3천6백여만 원, 차남 2억 4천7백여만 원으로 모두 8억 4천5백여만 원의 증여세를 내야 한다고 했다"면서 "이렇게 제대로 냈는지만 확인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또 하나, 장·차남이 낸 증여세는 어떻게 마련한 것인지도 확인되어야 겠지요. 증여세가 상당한 거액이니 이 돈을 어떻게 마련했는지도 확인이 필요하겠습니다"라며 "이 부분만 확인되면 일단 증여와 관련된 논란은 정리됩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가운데 금 전 의원은 법적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그는 22일 JTBC와 통화에서 "근거 없는 의혹 제기가 계속돼, 선관위에 객관적 검증을 의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금 전 의원은 최근 내년 '4·7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화해 여권의 비판 등 검증이 거세지면서 관련 논란도 더 커질 전망이다.


금 전 의원은 지난 18일 국민의힘 초선 모임 초청 강연에서 자신의 서울시장 출마 가능성에 대해 "책임감을 갖고 깊이 고민하고 있다"며 "감당해야 할 일이 있다면 감당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선거를 앞두고 여러 협력과 경쟁 방법이 있다"며 "방식과 방법을 정할 땐 충분히 말하고 모든 양보를 하겠다"며 연대 의사를 밝혔다.


금 전 의원은 "형식적으로 당 하나 만들어 간판 바꾼다고 달라지지 않는다. 주도권 다툼에 중구난방이 되고 기존 지지자가 떠날 수 있다"며 "연대하려는 모든 세력이 스스로 변화와 혁신을 해야 한다. 이것을 곱셈의 연대라 부르고 싶다"고 했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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