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미 투톱' 안철수·유승민 대권 시동…야권 재편 바람부나
安, 혁신 플랫폼·범야권 끝장토론 제안
劉, 16일 주택문제 토론회…사무실 명칭 ‘희망22’
[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과거 바른미래당의 투톱이었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대권 행보에 시동을 걸었다. 이들은 자신을 향한 '서울시장 등판론'을 차단하며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정조준하고 있다.
안 대표는 12일 오후 김무성 전 국민의힘 의원이 이끄는 '더 좋은 세상으로'(마포포럼)에서 정권 교체를 위한 핵심전략으로 야권 재편과 새로운 혁신 플랫폼 구축을 제시했다. 안 대표는 "혁신 플랫폼의 시간표는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아니고 대선이다. 대선에 시간표 놓고 모든 계획을 맞춰야 한다"며 "야권 전체를 위한 것이고, 저는 그 틀이 마련되면 문지기라도 하겠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보수ㆍ중도는 물론 합리적 진보까지 포괄하는 혁신 플랫폼을 언급했다. 사실상 과거 바른미래당 모델의 연장선상인 셈이다. 안 대표는 "야권이 협력하고 연대하고 하는 방법은 가장 느슨한 연대부터 새로운 당을 만드는 것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이 있다. 그 모두를 표현하기 위해 플랫폼이라는 단어를 썼다. 각자가 (느끼는) 위기의 정도에 따라 해법이 다를 것"이라며 범야권 끝장토론을 제안했다.
안 대표는 이날 포럼 직후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 "일단은 본인이 정치를 하겠다는 결심을 해야 할 것"이라며 "윤 총장 같은 분이 혁신 플랫폼에 오면 야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함께 플랫폼을 만들어 가면 좋겠다"고 밝혔다.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해서는 "아직 접촉해본 적은 없지만 (플랫폼이) 본궤도에 오르고 합리적 개혁을 바라는 진보적인 사람들이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제20대 국회 임기 종료 후 잠행을 거듭해온 유 전 의원도 주택 문제를 첫 화두로 내걸고 여의도 무대에 복귀한다. 유 전 의원은 오는 16일 국회 맞은 편 태흥빌딩에 마련한 사무실에서 '주택문제, 사다리를 복원하자'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 행사에는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도 참석할 예정이다. 유 전 의원은 사무실 개소식을 생략하는 대신 '결국 경제다'라고 이름 붙인 연속 토론회를 선택했다. 이를 통해 자신의 경제 전문성을 부각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사무실 이름은 대선이 있는 2022년을 상징하는 숫자를 넣어 '희망22'로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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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에서는 두 사람이 사실상 대선 레이스를 시작했다는 평가다.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안철수(699만8342표)ㆍ유승민(220만8771표) 후보가 얻은 득표의 합계는 920만7113표(28.17%)다. 당시 국민의당ㆍ바른정당이라는 제3지대를 표방한 이들에게 1000만명 가까운 유권자가 한 표를 행사한 것이다. 이들과 보수진영이 하나 되는 야권 재편에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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