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트윗서 "선거시스템 훼손, 이것이 우리가 논의해야할 것"
CNN "'의미있는 접근' 주장한 법무팀 전략 성공 못할 것이라 보는 듯"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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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2020년 미국 대통령선거 개표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선거 캠프가 개표 과정에서 '의미있는 접근(meaningful access)'을 요구하며 개표 중단 소송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 "그것이 무슨 소용이냐"며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선거시스템의 진실성이 이미 훼손됐다"면서 선거 자체의 정당성 문제에 방점을 찍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우리 변호사들이 의미있는 접근을 요구해왔다. 하지만 이게 무슨 소용인가"라면서 "이미 우리 (선거) 시스템의 진실성, 대통령선거 그 자체로 훼손됐다. 이것이 우리가 논의해 봐야할 것"이라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트럼프 캠프가 앞서 미시간주를 상대로 개표중단 소송을 제기하면서 "의미있는 접근이 허용될 때까지 개표를 중단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한다"고 한 점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의미있는 접근'은 개표 과정에서 공화당 측이 제대로 참관을 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시간, 위스콘신 등 일부 경합주에서 개표 초반 조 바이든 민주당 대통령 후보를 앞서다가 개표 후반 우편투표 용지 개표가 시작되면서 역전 당했다. 이에 트럼프 캠프는 미시간주를 상대로 개표중단 소송을 제기했다. 트럼프 캠프는 이 과정에서 공화당이 제대로 참관하지 못했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CNN방송은 한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법무팀의 전략을 그대로 진행하도록 하긴 하겠지만 결과적으로 그 방법이 성공할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면서 "그의 법무팀 전략을 그다지 열정을 보이지 않은 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우편투표를 겨냥해 '국민에 대한 사기 선거'라고까지 언급, 강하게 나온 상황에서 고작 '의미있는 접근'이라는 표현으로 개표중단 소송을 제기한 점에 대해 불만을 보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선거 시스템의 진실성이 손상을 입었다는 점을 강조, 결국 이번 선거가 사기라는 점을 재차 주장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소송 결과에 대한 낙관을 포기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다른 트윗에서 미시간주에서 비밀리에 표가 버려졌을 것이라는 주장도 했다. 그는 "내가 크게 앞선 펜실베이니아(법적 참관인을 허용하지 않는),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에 대해 내 승리를 주장한다"면서 "널리 보도됐듯이 실제 비밀리에 버려진 표가 대량 있었다면 추가적으로 미시간에 대해서도 승리를 주장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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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측은 '표가 버려졌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을 가리는 제재 조치를 했다. 트위터는 '보기' 버튼을 클릭해야 해당 트윗을 읽을 수 있도록 가리고 다른 이용자가 트윗을 공유하거나 링크하는 것도 막았다. 트위터는 가림 처리 안내문에서 '이 트윗에 공개된 일부 또는 모든 내용이 선거 또는 다른 공적 절차에 참여하는 방법에 대한 오해를 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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