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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5중전회 오는 26일 개막…쌍순환 추진 유력

최종수정 2020.10.23 10:10 기사입력 2020.10.23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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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까지 중국 경제 청사진 윤각
미중갈등 감안, 구체적인 경제 목표 수치 제시 안할 수도

[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중국의 향후 5년간 경제개발 계획을 확정하는 '공산당 19기 5중전회(중앙위원회 전체회의)'에 전 세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가장 큰 관심은 '14차5개년(2021~2025년) 경제개발 계획'의 목표다. 또 오는 2035년까지의 중장기 경제계획도 5중전회에서 결정한다. 이번 5중전회는 중국 지도부가 앞으로 중국 경제를 어떤 방향과 방식으로 이끌고 갈지를 가늠할 수 있는 일종의 청사진이다.

특히 미국과의 갈등 구도를 감안, 계획을 수립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라는 점에서 한국 경제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23일 중국 관영 인민일보와 신화통신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은 오는 26일부터 나흘간 5중전회를 개최한다.


중국 매체들은 5중전회 개최에 앞서 시진핑 주석이 정치국 사무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13차5개년 계획(2016∼2020년) 실행이 순조롭게 돼 총체적으로 주요 목표가 실현됐다"고 평가했다고 보도했다.


시 주석은 "13차5개년 계획 기간의 발전으로 중국은 새로운 단계로 도약할 수 있었다"고 자평한 뒤 "경제구조를 계속 최적화하고 개혁개방의 전면적 심화에서도 중대한 돌파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상무위원회는 이날 회의에서 14차5개년계획 기간에 중국이 '사회주의 현대화 국가'를 목표로 하는 새로운 발전 단계에 접어든다는 중대한 인식을 바탕으로 국내 '대순환'을 주체로 하면서 국내와 국제 순환이 서로 발전을 촉진하는 새로운 '쌍순환 발전' 모델을 힘껏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쌍순환은 시 주석이 지난 5월 정치국 상무위원회에서 처음 사용한 이후 중국 지도부가 지속적으로 언급하고 있는 단어다. 쌍순환 발전 모델이 사실상 이번 5중전회의 핵심 키워드인 셈이다. 중국 경제발전 모델인 제조ㆍ수출를 내수로 전환, 경제발전을 이끌겠다는 게 중국 지도부의 생각이다.


쌍순환은 결국 미중 갈등 장기화에 대비하겠다는 취지가 깔려 있다. 미국 등 서방진영의 경제 압박이 심화될 경우 내수만으로 충분히 경제를 끌고 갈 수 있다는 생각이다.


인민일보는 "13차5개년계획 실행에서 중국 공산당 지도부의 우세와 중국 사회주의 체제의 우수성이 잘 드러났다"면서 "사회주의 근대 국가를 건설하는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기 위해 더욱 강력한 정치적 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14차5개년 계획에 집중,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이끌어 새로운 100년에 집중해야 한다"면서 "국내 대순환(쌍순환)이 주체가 돼 사회주의 현대화 국가 건설에 걸음을 내딛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5중전회를 앞두고 일각에선 중국 지도부가 경제 목표 등 구체적인 수치를 공개하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벗어날 시점이 명확하지 않고, 미국과의 갈등 구도 심화에 따른 경제적 충격 등이 불가피한 만큼 구체적인 숫자보다 정책방향만 제시할 수 있다는 것이다.


베이징 한 소식통은 "코로나19 창궐로 올해 양회에서 성장목표를 명시하지 않았다"면서 "중국 지도부가 구체적인 숫자보다 큰 그림만 제시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as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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