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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소장파 정치카페 오픈…"대선 준비공간 아냐, 대중과 정치소통"

최종수정 2020.10.21 16:09 기사입력 2020.10.21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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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신환 주축' 여의도에 '하우스' 26일 공식 개장
150명 조합원이 출자…"질문 통해서 답 찾아가는, 철학있는 공간되길"
최장집 교수 특강 예정…원외 정치인들의 정치플랫폼으로 활용될 듯

野 소장파 정치카페 오픈…"대선 준비공간 아냐, 대중과 정치소통"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야권 소장파들이 모여 만든 정치카페 '하우스(How's)가 오는 26일 국회 인근에 문을 연다.


하우스는 전·현직 국회의원을 포함해 150명의 조합원들의 출자로 만들어졌다. 이사장은 오신환 전 의원이 맡았다. 오 전 의원은 개장에 앞서 21일 오후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새로운 정치문화 운동을 할 필요가 있겠다는 고민이 있었다"며 "평등한 구조로 1인1표를 행사하는 민주적 공간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협동조합 방식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하우스는 카페와 책방, 강의실, 유튜브 스튜디오과 합쳐진 복합 공간으로 구성됐다. 오 전 의원은 "하우스에서 정치를 지향하는 분들 뿐 아니라 대중과 함께 생활정치를 펼치고 철학을 사유하는 공간이 됐으면 한다"며 "국회에서는 여야가 늘 정쟁을 벌이지만 이 곳은 질문을 통해 답을 찾아가는, 생각하는 공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희망했다.


하우스에 참여하는 유의동 국민의힘 의원은 "정당에 있으면서 가장 목 말랐던 것이 특정 개인, 집단의 의견에 의해 휘둘려 지는 것이 아니라 열린 공간에서 민주적·수평적으로 의견을 교환하면서 대안을 찾는 공간이 여의도에 있었으면 좋겠다는 것이었다"며 "부족한 공간을 많은 내용으로 채워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유승민 전 의원 대선 준비조직이라는 정치권의 시각에 대해서도 일축했다.

오 전 의원은 "특정 인물의 사조직인 것처럼, 대선 준비공간인 것처럼 기사가 나왔는데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조합원이 출자해서 만든 공간, 시민과 함께해야 하는 공간이기 때문에 개인의 공간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국회에 떨어져있다 보니까 여의도가 대중과 괴리된 섬처럼 느껴진다. 양 진영이 이미 답을 정해놓고 자기 생각만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생각을 존중하고 그 속에서 답을 찾아나가는 사유의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오 전 의원은 "보수진영 뿐 아니라 중도, 더 나아가 정당을 달리하는 분들도 관심을 갖고 함께할 수 있는 공간이 만들어지길 바란다"며 "특정 대선 조직인 것처럼 비쳐지지 않았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하우스는 앞으로 원외 정치인들의 정치 플랫폼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다녀갔고 김선동 전 국민의힘 사무총장도 방문했다고 오 전 의원은 밝혔다. 유승민 전 의원과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이날 응원차 하우스를 방문했다.


오는 30일에는 첫 프로그램으로 최장집 교수의 특강이 예정돼있다.




김혜민 기자 h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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