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노동자 과로사에 시민단체 대표들 "구조적 타살"…사회적논의기구 구성 촉구
지난 19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 이순신 동상 앞에서 '대기업 택배사 규탄과 택배노동자 과로사 예방 호소하는 택배 소비자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시민사회 단체 대표 130여명이 잇따른 택배노동자 과로사에 대해 구조적인 문제를 지적하며 사회적 논의기구를 즉각 구성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참여연대·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등 대표자들은 2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긴급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참석자들은 "택배노동자들의 과로사는 구조적 타살"이라며 "택배노동자들이 주 평균 71시간이 넘는 살인적 노동시간을 감내하며 일하고 있는 핵심적 요인은 재벌 택배사들이 강요하는 분류작업에 있다. 택배사들은 추가 인력을 투입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실제로는 거짓·꼼수로 일관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심야배송이 안 되도록 국토교통부는 매일 점검하고 노동부는 현장지도를 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실제 현실은 너무 달랐다"며 "심야배송이 중단됐더라면 택배노동자들의 연이은 죽음은 예방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고유가 지원금 받아도 1인당 30만원 또 준다…18일...
이들은 "당장 분류노동에 별도인력을 투입하고 노동시간을 적정 수준으로 단축하는 특단의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며 "코로나 시대, 전 국민이 택배 이용자가 된 만큼 모두 함께 나서서 사회적 감시를 조직하고 과로사 예방을 위한 사회적 논의를 추진하자"고 덧붙였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