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항공사 지원 법안 촉구 등 힘입어 분위기 반전
Fed 회의록 "추가 부양 없으면 4분기 성장률 부진…자산매입 확대할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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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하루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경기부양 법안 합의 중당 발표로 급락했던 미 증시가 하룻만에 강세로 돌아섰다. 트럼프 대통령이 항공사 지원 및 기타 부양책에 대한 지원을 언급한 것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연방준비제도(Fed)가 자산매입 확대 가능성을 시사한것도 투자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7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91% 상승한 2만8303.46에, S&P500지수는 1.74% 상승한 3419.44에 나스닥 지수는 1.88% 오른 1만1364.60에 거래를 마쳤다.

CNBC 방송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경기 부양 법안 합의 중단 발표 이후 별도 트윗을 통해 250억달러(약 29조원) 규모 항공사 인건비 지원금과 1350억달러(약 156조6000억원) 규모 중소기업 급여보호프로그램(PPP)를 즉각 승인하라고 의회에 요구한데 따른 현상으로 풀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200달러의 현금을 국민들에게 지급하기 위한 법안도 의회가 통과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 효과는 항공주들을 끌어 올렸다. 델타항공이 3.5%, 유나이티드항공 4.5%, 보잉이 3.1%등 동반 상승했다.

주요 기술주들은 미 하원의 독과점에 대한 규제 필요성을 강조한 보고서를 발표했지만 이날은 회복세를 보였다. 애플은 1.7% , 아마존 3.5% , 마이크로소프트 1.9%가 올랐다.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가 연말까지 50만대의 차량을 인도 할 것이라고 언급한데 힘입어 2.7% 올랐다. 넷플릭스는 6%나 급등했다.


크리스 라킨 이트레이드 증권 이사는 “트럼프 트윗에 시장이 반응하는 것을 본 것은 이번이 처음도 아니고 마지막도 아닐 것이다. 어제 시장의 급락은 선거를 앞두고 볼 수 있는 변동성의 예이다"라고 설명했다.


오안나의 애널리스트 에드워드 모야는 "이날 주가 상승은 시장이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의 승리를 기대하며 더 많은 부양책이 마련될 것이란 기대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공개된 연방준비제도(Fed의) 지난달 FOMC 회의 의사록에서 Fed 위원들이 자산 매입 정책을 확대하거나 변경할 가능성을 열어놨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FOMC 의사록 공개 이후 뉴욕증시는 상승폭을 확대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위원들이 11월 FOMC 회의에서 자산매입 프로그램의 확대를 예고했다고 평했다. 회의록에 따르면 "일부 참석자들은 향후 회의에서 자산매입 프로그램이 물가안정과 고용 확대를 어떻게 가장 잘 지원할 수 있는지를 더 평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는 시장이 기대해왔던 자산매입 확대를 거론한 것으로 해석됐다.


미 정부가 추가 경기부양 법안 합의를 미루고 있는 상황에서 자산매입 확대를 통해 Fed가 시장의 기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의미로 풀어볼 수 있다. Fed는 현재 매달 1200억달러 규모의 미 국채 또는 주택저당채권을 매입해 유동성을 공급하고 있다.


다음 FOMC 회의는 대통령 선거 다음날인 11월 4일부터 5일까지 열린다.


회의록에 따르면 전날 제롬 파월 Fed 의장이 추가 경기부양 법안 필요성을 강조한데 이어 Fed 위원들도 추가 경기 부양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원들은 "대다수 전문가는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과 관련된 추가 재정 패키지가 올해 승인될 것을 가정하고 있다"며 "새 패키지가 무산되면 4분기 성장은 예상보다 빠르게 감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Fed 위원들은 "다수 위원은 미래의 재정 지원 규모가 상당히 적거나 기대보다 상당히 늦은 시기에 집행될 경우에도 회복 속도가 기대보다 느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고 전했다. Fed 위원들은 그러면서 "추가 재정 지원의 부재는 소수 계층과 저소득층의 경제적 어려움을 더 악화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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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8%(0.72달러) 내린 39.9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금은 온스당 0.9%(18달러) 떨어진 1890.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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