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내년 7월까지 국민 2억5000만명에 코로나19 백신 접종"
13억8000만명 인구 중 18% 우선접종
아스트라제네카와 러시아 백신 등 조달준비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인도 정부가 내년 7월까지 자국민 2억5000만명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시킬 계획이라 밝혔다. 전체 13억8000만명으로 추산되는 인구 중 약 18%에 해당하는 규모로 인도정부는 각국에서 출시를 앞두고 있는 백신 및 자체개발 중인 백신을 통해 조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5일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인도 현지언론에 따르면 전날 하르시 바르단 인도 보건가족복지부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백신 배포계획을 공개하고 "내년 7월까지 4억~5억회분의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해 2억~2억5000만명의 국민들이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 밝혔다. 바르단 장관은 "이를 위해 접종에 필요한 인력 증원작업을 시작했으며, 각 주에 의료진 등 우선접종 대상자 명단을 제출토록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백신 조달은 중앙 관리 방식으로 진행되며 필요한 이들에게 먼저 백신을 맞게 하고 불법 거래를 막기 위해 실시간으로 배송을 추적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인도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 중인 백신 등과 함께 자국에서 개발 중인 백신을 통해 접종 물량을 확보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인도에서는 자이더스 카딜라, 바라트 바이오테크 등 제약사가 자체 백신을 개발 중이며, 세계 최대 백신기업으로 알려진 세룸 인스티튜트는 아스트라제네카가 옥스퍼드대학과 공동 개발 중인 백신의 임상 2상과 3상시험에 함께 참여 중으로 알려졌다. 또한 인도 닥터레디스는 러시아 국영 가말레야 연구소가 개발, 러시아 당국이 승인한 백신인 '스푸트니크 V'에 대한 3차 임상시험에 참여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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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는 지난 8월 이후 전세계에서 일일확진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는 나라로 이날 인도정부가 발표한 코로나19 일일확진자는 7만4442명에 달했다. 지난달 17일 일일확진자가 9만6894명을 기록한 이후 7만명대로 내려왔지만, 여전히 많은 수치다. 글로벌 통계사이트인 월드오미터의 집계에서 이날까지 인도의 누적확진자 수는 662만3815명으로 미국(763만6185명)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누적확진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누적사망자수는 10만2685명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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