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가파르게 올랐던 네이버 주가가 최근 힘을 잃는 모습이다.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매물이 한꺼번에 쏟아지면서다. 최근 2주간 외국인과 기관이 팔아치운 물량이 5000억원이 넘는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00분 기준 네이버는 코스피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1.7% 내린 30만2000원에 거래됐다. 최근 6거래일 동안 전날 단 하루만 강보합을 기록했을 뿐 5거래일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 3일 종가 33만9000원과 비교하면 10.9% 밀렸다.

증시 큰손인 기관투자자와 외국인이 최근 네이버 주식을 지속적으로 내다 팔고 있다. 기관은 지난달 28일부터 전날까지 10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나타냈고 이 기간 2690억원을 순매도 했다. 외국인 또한 최근 10거래일간 2330억원의 물량을 쏟아냈다. 두 큰손의 매물 물량만 5000억원이 넘는다.


지난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5개월여 만에 주가가 2배 넘게 오르면서 외국인과 기관이 차익실현 매물을 쏟아낸 것으로 풀이된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조정은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으로 보인다"며 "미국 나스닥 기술주의 하락도 어느정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도 보인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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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네이버 쇼핑의 독립 분사 시점이 임박했다며 향후 주가에 대해 긍정적 전망을 내놨다. 김동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네이버 비즈니스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부문은 쇼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분사 시점부터는 쿠팡과 대등하게 밸류에이션을 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이어 "쿠팡의 경우 해외 로드쇼에서 15조원에 달하는 가치를 매긴 만큼 네이버 쇼핑의 가치를 14조원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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