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人사이드]세계 4위 부자된 '괴짜 CEO'
테슬라 주가 일년새 800% 이상 급등…올해만 82조원 벌어
[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자동차업계 시가총액 부동의 1위 도요타를 제친 이 기업. 두 달만에 주가가 두 배 뛴 곳.
바로 '테슬라'다.
22일(현지시간) 테슬라의 주가는 2.41% 증가한 주당 2049.9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6월 1000달러를 넘어서며 '천슬라'라는 별칭을 얻은지 두 달 만이다. 현재 테슬라는 도요타, 폭스바겐, 포드, 제너럴모터스(GM)의 시가총액을 합친 것 보다 더 가치있는 기업이 됐다.
하늘을 뚫고 고공행진하는 테슬라 주가에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주,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에 이어 세계 4위 부자로 등극했다.
23일 블룸버그 억만장자지수에 따르면 이날 기준 머스크의 자산은 총 968억달러(약 115조원)로 집계됐다. 머스크의 자산은 올해만 692억달러(약 82조원) 늘어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 다음으로 가장 많이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3위 부자인 마크 저커버그와의 자산 격차는 5조원 안으로 좁혔다.
머스크의 자산이 올 들어 급등한데는 테슬라 주가가 고공행진 하면서다. 머스크는 성과급이나 월급 대신 경영 성과에 따른 주식옵션을 선택했는데 최근 테슬라 주가가 연일 올라 주당 2000달러 돌파, 시가총액으로는 3820억달러(약 454조원)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이처럼 테슬라 주가가 고공행진 하는데는 친환경 전기차에 대한 기대감과 액면분할이 주가상승을 이끌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올해 2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전 세계 대부분의 기업들이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테슬라는 중국에서만 총 14억달러(약 1조 6583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103% 급등한 수준이다. 판매대수로는 올 상반기에만 총 14만 2346대를 팔았다.
지난 21일 시작된 액면분할도 테슬라의 주가 급등을 이끌었다. 테슬라는 지난 11일 주식 1주를 5주로 쪼개는 액면분할을 결정한 바 있다. 주식 분할 발표 당시 주가는 1374달러로, 약 일주일만에 주가는 50% 급등했다.
다음달 22일 열리는 테슬라의 배터리데이도 주가를 견인하고 있다. 머스크 CEO는 올해 초부터 내구 수명 100만 마일(160만㎞) 배터리를 선보일 것이라고 공표한 바 있는데, 이번 배터리데이에서 이같은 내용이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면서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 1년새 무려 869.72% 급등, 올해 들어서만 약 330% 넘게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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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드부시증권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머스크 CEO가 다음달 22일 배터리데이에서 획기적인 소식을 발표할 것"이라며 "이같은 기대감이 테슬라 주가를 견인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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