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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주도 '양제츠 효과'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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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훈풍 기대감에 동반 상승세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중국 외교 사령탑의 방한 소식에 국내 화장품주들이 일제히 날아올랐다. 이번 방한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한ㆍ중 협력을 의논하는 한편 코로나19로 잠정 연기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 문제도 다시 꺼낼 것으로 보여 중국 시장 회복을 기다리는 국내 화장품업체들에 눈이 쏠리고 있기 때문이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이 서훈 국가안보실장의 초청으로 오는 21~22일 부산을 방문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중국 소비주들이 꿈틀거렸다. 이 중에서도 특히 화장품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잇츠한불 은 전날 장중 27.35%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잇츠한불은 지난 3월19일 종가 기준 주가가 8150원이었지만 7월 들어 주가가 가파르게 오르기 시작, 19일 종가 3만6350원으로 346.01% 올랐다. 한국콜마홀딩스 역시 전 거래일 대비 8.14% 오른 3만1900원으로 상승 마감했고 토니모리 (8.17%), 한국화장품(6.91%), 한국화장품제조(7.81%) 등도 모두 상승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2분기 실적은 부진했지만 하반기부터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는데다 워낙 작년 3, 4분기 업황이 어려웠기 때문에 이와 비교되는 기저효과도 나타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LG생활건강 은 전일 상승(1.27%)에 이어 이날도 강보합세를 보였다.


배송이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 화장품 브랜드 업체들에 대한 투자심리는 당분간 개선될 것"이라며 "특히 보따리상(따이공) 선호 최상위권에 위치한 LG생활건강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배 연구원은 "중국 화장품 소비 경기가 완벽히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수요가 강한 해외 명품 위주로 따이공 수요가 늘었다"면서 "하반기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들의 경쟁 강도가 완화되면서 한국 브랜드들의 중국 성장률 가속화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아모레퍼시픽 역시 그동안 코로나19 장기화로 하반기에도 면세점과 오프라인 점포 매출의 반등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지만, 중국 정부의 자국 면세 채널 육성에 따라 체질을 개선해나가고 있다는 점은 높이 평가받았다. 아모레퍼시픽도 전일 양제츠 방한 소식에 다른 화장품주들과 동반 상승하며 전 거래일 대비 3.12% 상승 마감했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양제츠 방한과 관련해 "중국 외교정책을 총괄하는 만큼 시 주석의 연내 방한 논의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라면서 "순환매 과정에서 낙폭과대 종목에도 자금이 계속해서 몰릴 수 있다"고 진단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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