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집회에 다녀온 60대 중반 A씨, 자가격리 싫어 검사피해 도주 시도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이형권 기자] 순천시 보건소가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러 왔다가 도주한 60대 중반 남성 A씨를 끝까지 추격, 붙잡아서 설득한 끝에 검체를 채취하는데 성공했다는 웃지 못할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15일 광화문 집회에 다녀온 A씨는 서울 사랑교회 전광훈 목사가 코로나19 확진을 받았다는 소식을 듣고 불안한 마음에 광화문 집회를 함께 다녀온 지인 B씨와 코로나 검사를 받기 위해 지난 17일 순천시 보건소를 찾았다.
A씨는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직전 도주를 했다. “검사 후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는 설명에 곧바로 도주를 시작해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A씨가 도주하자 여성 공무원 C씨는 폭염속에 걷기와 달리기를 반복하는 추격전 속에서 임시공휴일에도 불구하고 출근한 과장에게 전화로 보고, 과장은 직원과 함께 차량을 이용해 퇴로를 차단하는 등 영화 속 경찰의 추격전을 방불케 했다는 후문이다.
타인의 집에 숨어든 A씨를 붙잡고 난 뒤에도 검사를 받기까지는 음성 판정이 나오면 바로 자가격리에서 풀려난다는 등의 오랜 설득이 필요했고 A씨는 검사 결과 다행히 음성 판정을 받아 한바탕 소동은 해피엔딩으로 끝났다.
확진자와 직접 접촉자는 검사결과가 음성으로 나왔어도 2주간 자가격리를 해야 하지만 A씨 처럼 직접 접촉자가 아닌 경우 음성이 나오면 곧바로 자가격리에서 벗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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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보건소에도 광화문 집회와 관련된 다수의 검사 의뢰가 있었지만, 다행히 모두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순천시 관계자는 "잘못된 정보로 인해 고민하지 말고 광화문 집회에 다녀온 시민은 한 분도 빠지지 말고 자진해서 검사를 받아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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