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훈 "與 문화가 조폭? …안철수·진중권 더 조폭 같아"
"꿈꾸거나 동경하지 않으면 '조폭' 단어 함부로 입에 못 올려" 지적
[아시아경제 임주형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정부·여당 문화에 대해 '조폭 문화'에 빗대며 비판한 것에 대해 설훈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그분들이 조폭 같다"며 반박에 나섰다.
설 최고위원은 18일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조폭적인 사고가 아니면 감히 공개적 입장으로 그렇게 (말하지) 못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런 표현을 쓰는 분들이 조폭문화를 동경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조폭을 꿈꾸거나 동경하지 않는다면 '조폭' 단어를 함부로 입에 올릴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안 대표에 대해 "국가 원로로서 예우를 받으려면 상황에 대해 정확히 인식해야 한다"며 "정치 현장에 들어왔다가 물러난 분 아닌가. 미련을 버리고 국가 원로로서 역할을 할 생각을 해야지, 잘못 판단해 국민을 호도하면 안 된다"라고 꼬집었다.
전날(17일) 안 대표와 진 전 교수는 한 유튜브 채널 방송에 출연해 나눈 대담에서 현 정부와 여당의 문화를 '조폭 문화'로 규정한 바 있다.
이날 진 전 교수는 이른바 '조국 사태'를 두고 "충격이었다. 나와 같은 곳을 바라본다고 생각했던 사람들이 전혀 다른 곳을 바라보고 있었다"며 "과거 운동권에서 정의 평등 외쳤던 사람들이 '어떻게 저렇게 살았나' 하는 점에서 충격을 받았고 굉장히 무서웠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과거 같으면 잘못했다고 인정이라도 했을 텐데, 이번에 '조국백서'가 나오니까 자기 잘못이 아니고 시스템 잘못이라고 한다"며 "과거에 그렇게 '정의'를 외쳤던 사람들에 의해 정의가 무너지는 게 안타깝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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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대표는 "옳고 그름보다 우리 편이냐 상대편이냐, 그걸로 모든 걸 판단하지 않나"라며 "불행하게도 우리 정부 여당이 어떤 이념이나 가치를 중요시하디보다는 오히려 조폭 문화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게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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