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추면 수백억 손실" 코로나 재확산에 기업 비상 '셧다운' 막아야
코로나19 재확산에 삼성, LG, 현대차 등 기업들 방역 비상 상황
방역강화 및 위험지역 방문 자제 강력 권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1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방역 관계자가 소독작업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 이선애 기자, 이창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2차 대유행 공포가 커지면서 주요 기업들이 셧다운(shut down·일시적 업무정지)을 예방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기업들은 방역을 강화하고 직원들에게 위험지역 방문 자제를 권고하는 등 적극적 대응에 나섰다.
가뜩이나 어려움을 겪고 있었던 유통과 호텔, 여행 등 내수 기업은 전염병 재확산으로 인한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매장 영업을 축소하는 등 고육지책을 내고 있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코로나19 비상대응 태스크포스(TF)는 전일 직원들에게 "최근 집단 발병이 발생하고 있는 서울 사랑제일교회나 스타벅스 파주 야당역점 등을 방문한 이력이 있을 경우 지체없이 신고 바란다"고 공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주말 연휴 시작 전에도 "외출을 가급적 삼가고 집에 머물길 부탁한다"고 전 임직원에게 당부한 바 있다.
삼성전자가 방역을 강화하고 나선 것은 최근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재확산 조짐을 보이면서 사내에서도 확진자가 나타나는 등 비상이 걸렸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경기도 화성 반도체 사업장에서 협력사 직원 1명이 지난 14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같은 날 서울 서초 R&D캠퍼스에서도 직원 1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확진자 발생 당일 즉시 긴급방역과 동선에 포함된 임직원 검사 등을 진행한 후 현재 생산 라인 및 R&D캠퍼스를 정상 운영하고 있다.
LG 역시 계열사에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비상이다. LG전자 서울역빌딩에 있는 한국영업본부 직원 1명이 지난 16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같은 날 LG디스플레이 경기도 파주 사업장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회사는 즉시 해당 직원의 동선을 파악해 접촉자 격리 및 검사를 실시하고 근무지를 폐쇄하는 등 빠른 대응에 나섰다.
현대기아차그룹도 주말에 직원들에게 문자를 보내 '고위험시설 및 기타 다중이용시설 이용 자제'를 당부했다. 포스코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라 출장을 최대한 자제하고 방역을 강화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주요 기업들은 방역 강화와 함께 국내 영업 및 공급망 점검 등도 실시 중이다. 확진자 발생으로 생산 차질을 겪을 우려가 있어서다. 제조업 특성상 공장이 한 곳이라도 멈추면 최소 수백억 원에서 많게는 수천억 원의 피해가 발생한다.
재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생산라인이 한번이라도 멈추면 피해가 막심해진다"며 "생산 차질을 막기 위한 철저한 예방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유통기업들도 다시 재택근무 체제로 전환하고 있다. 한 달에 일주일씩 재택근무를 시행해온 롯데면세점은 18일부터 2주간 격주 재택근무에 들어간다. 국내외 출장 및 직원 간 회식도 금지했다. 회사는 직원들에게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격히 늘고 있는 서울·경기지역 이동도 자제하라고 17일 오후 긴급 공지했다.
홈쇼핑 기업들도 일제히 재택근무 전환을 결정했다. 롯데홈쇼핑, CJENM 오쇼핑 부문, GS홈쇼핑 등은 생방송 인원과 긴급 업무 수행자를 제외한 전 직원이 재택근무에 들어간다. 재택근무 유지 기한은 정해지지 않았다. 홈쇼핑 기업들은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돼 별도 공지가 있을 때까지 재택근무를 유지할 계획이다.
외식업계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몇몇 외식 브랜드의 직원 확진자 판정은 물론 확진자가 서울ㆍ경기에 있는 매장을 방문하면서 영업 중단을 비롯해 방역 강화, 매장 내 좌석 공간 줄이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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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맞춰 16일부터 서울과 경기 모든 매장의 좌석을 30% 이상 축소 운영 중이다. 매장 축소 운영으로 매출 감소는 불가피하지만,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모든 조치에 힘쓰겠다는 게 스타벅스 측 입장이다. 또 최근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경기 파주 스타벅스 야당역점의 영업은 21일까지 중단한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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