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급여세 도입 회의적에 포기
"다른 것 주력하자" 주장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가 경기 부양책으로 거론하던 급여세 면제를 포기했다. 또 이달 말 만료인 주당 600달러의 실업수당은 연장 지급하되 규모는 줄이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진행한 코로나19 브리핑에서 민주당이 급여세 면제를 반대하는 만큼 공화당 의원들에게 다른 것을 추진하자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그것(급여세 면제)을 보고 싶지만 민주당의 찬성표를 얻지 못한다면 다른 방안으로 넘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 뉴욕 양키스의 전설적인 마무리 투수 마리아노 리베라가 던진 공을 받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프로야구 개막을 기념해 백악관 잔디밭에서 유소년 야구선수들을 위한 행사를 가졌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 뉴욕 양키스의 전설적인 마무리 투수 마리아노 리베라가 던진 공을 받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프로야구 개막을 기념해 백악관 잔디밭에서 유소년 야구선수들을 위한 행사를 가졌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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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급여세 면제가 담기지 않은 경기 부양법안에 서명하지 않겠다고 주장한 바 있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부 장관도 이날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급여세 감면이 법안 초안에서 빠졌다며 "우리는 모든 것을 하고 싶지만 모든 것을 다 할 수 없다면 우선 실업 보험, 학교, (코로나19 피해) 책임 문제를 빨리 해결하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급여세 삭감은 공화당 내에서도 반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워싱턴포스트는 "공화당 상원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급여세 감면 제안을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급여 신청자가 141만6000명으로 16주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고 발표했다. 이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경기 둔화가 현실화된다는 신호로 평가됐다. 대신 미 정부와 공화당은 앞서 한 차례 지급한 1인당 1200달러의 현금을 다시 지급하고 이달 말 만료되는 주당 600달러의 실업수당 확대 지급은 연장하기로 했다. 실업급여는 임금의 70% 수준으로 낮추는 방안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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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안에는 이와 함께 중소기업에 대한 2차 급여 보호 프로그램(PPP)을 비롯해 교육기금 1050억달러,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에 700억달러, 대학에 300억달러를 각각 지원하는 방안도 담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학교 대면수업을 위한 예산 지원 합의를 민주당에 촉구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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