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급유기 2대 투입해 귀국 희망 근로자 297명 특별수송
확진자 의료기관·생활치료센터에서 이송치료 예정

공군 KC-330 공중급유기가 23일 08시, 이라크 파견 근로자 등 우리 교민을 안전하게 귀국시키기 위해 김해기지에서 점검을 하고 있다.

공군 KC-330 공중급유기가 23일 08시, 이라크 파견 근로자 등 우리 교민을 안전하게 귀국시키기 위해 김해기지에서 점검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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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고 있는 이라크에서 우리 근로자 290여명을 귀국시키기 위해 군용기 2대를 띄운다.


국방부는 23일 이날 오전 이라크에 군용기인 공중급유기(KC-330) 2대를 투입해 귀국 희망 근로자 297명을 특별수송한다고 밝혔다. 공중급유기가 교민 수송지원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파견되는 KC-330은 유럽 에어버스가 A330 여객기를 개조해 만든 A330MRTT 공중급유기를 한국 공군에서 부르는 명칭이다. 최대 300명의 병력과 47톤의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외교부와 국방부에 따르면 신속대응팀은 외교부ㆍ국방부ㆍ보건복지부 관계자와 군의관, 간호장교, 검역관 등 총 12명으로 구성됐으며 이헌 재외동포영사실장이 팀장을 맡았다. 이들은 탑승 전 증상유무를 점검하고 기내에서 응급상황에 대비한다. 정부는 기내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탑승 전에 유증상자와 무증상자를 분리하고 좌석의 60% 이하로 탑승하도록 할 계획이다.


귀국 근로자들은 24일 오전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며, 공항 내 별도 게이트를 통해 입국 검역을 받는다. 입국자는 모두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게 되는데 유증상자는 인천공항에서, 무증상자는 임시생활시설로 이동해 진단검사를 받는다. 검사 결과 확진자들은 의료기관 또는 생활치료센터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음성 판정을 받은 사람들은 8월 7일까지 2주간 임시생활시설에서 격리생활을 하게 된다. 임시생활시설에는 의사와 간호사로 구성된 의료지원 인력이 상주하며 코로나19 증상 여부 등 입소자들의 건강 상태를 관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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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이라크 바그다드 남쪽 120㎞ 지점에 있는 카르발라에는 한국인 근로자 500여명이 체류 중이다. 카르발라 현장에서는 지난 9일 외국인 근로자가 처음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이후 추가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 20일에는 러시아 시베리아 지역에 파견된 국내 건설사 40대 직원 1명이 코로나19로 사망하기도 했다. 건설 현장은 중단됐고, 확진자 7명 중 4명은 완치돼 퇴원했지만, 나머지 2명은 여전히 현지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이 현장에서는 24일 전세기를 통해 확진 판정을 받지 않은 현지 직원과 가족들이 귀국할 계획이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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