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영업익 현대차 -75%, 기아차 -86% 전망
코로나19 쇼크 반영되며 해외 수출길 막힌 영향
2분기 적자 시현한 글로벌 경쟁사보단 선방
해외 수요 회복되는 하반기부터 실적 반등 기대

[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수출길이 막혔던 현대기아자동차의 2분기 매출이 전년비 20% 가량 감소할 것이란 어두운 전망이 나왔다. 매출이 쪼그라들면서 영업이익도 70% 이상 줄겠으나 3분기부터는 수출 물량을 회복하며 반등의 모멘텀이 살아날 것이란 예상이 중론이다.


20일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차 현대차 close 증권정보 005380 KOSPI 현재가 710,000 전일대비 64,000 등락률 +9.91% 거래량 4,051,665 전일가 646,000 2026.05.13 15:30 기준 관련기사 현대차 70만원 돌파…사상 처음 코스피,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7800선 회복 현대차·기아, 올해 하반기 광주서 자율주행 실증사업 착수 의 올해 2분기 예상 매출액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전년대비 22% 줄어든 20조9255억원, 기아 기아 close 증권정보 000270 KOSPI 현재가 179,500 전일대비 11,200 등락률 +6.65% 거래량 2,667,366 전일가 168,300 2026.05.13 15:30 기준 관련기사 현대차·기아, 올해 하반기 광주서 자율주행 실증사업 착수 현대차·기아, 글로벌 특허 네트워크 OIN 2.0 가입…특허 분쟁 대비 기아·신한은행, 오토큐·판매대리점 전용 금융지원 MOU 는 20% 감소한 11조6718억원으로 예측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현대차가 3077억원, 기아차는 756억원으로 각각 75%, 86%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기아차는 중국에서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됐던 지난 1분기에도 흔들림 없는 실적을 유지하며 오히려 매출액이(현대차 5.6%, 기아차 17.1%) 늘었다. 순이익은 급감했지만 내수가 선방하며 어렵사리 매출액 증가세를 유지해온 것이다.


현대기아차 2020년 분기별 매출액 컨센서스(단위:억원)
※1분기는 실제 매출액, 2~4분기는 전망치(F)
(자료=에프엔가이드)

현대기아차 2020년 분기별 매출액 컨센서스(단위:억원) ※1분기는 실제 매출액, 2~4분기는 전망치(F) (자료=에프엔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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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해외공장 가동률이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2분기에는 'C쇼크'가 전면 반영되며 실적도 바닥을 칠 전망이다. 지난 3월말부터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본격화되며 2분기 주요 해외시장 판매가 사실상 마비됐기 때문이다. 유럽은 3월 중순부터, 미국은 3월말부터 이동 제한 조치를 시작해 최근 6월까지도 유지했으며 강력한 전면 봉쇄 정책을 시행한 인도는 4월 한달간 자동차 판매량이 '제로(0)'였다.

판매망 마비와 함께 해외공장 가동도 중단됐다. 2분기 현대차와 기아차의 글로벌 공장 가동률은 각각 50.6%, 56.9%로 겨우 절반 수준에 그쳤다. 일각에선 해외공장의 고정비 부담으로 2분기 현대차 자동차 부문의 영업익 적자전환 전망도 조심스럽게 제기한다.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올 2분기(4~6월) 현대차의 해외판매는 46만451대로 전년비 49% 감소, 반토막 수준으로 줄었으며 기아차의 해외판매도 35만1013대로 39% 감소했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3월 이후 코로나19 영향이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자동차 수요 측면에서는 4~5월이 가장 타격이 컸다"며 "업체들이 재고부담을 줄이기 위해 가동률을 낮추면서 2분기 실적은 적자가 아니라면 사실 선방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현대기아차 2020년 분기별 영업이익 컨센서스(단위:억원)
※1분기는 실제 매출액, 2~4분기는 전망치(F)
(자료=에프엔가이드)

현대기아차 2020년 분기별 영업이익 컨센서스(단위:억원) ※1분기는 실제 매출액, 2~4분기는 전망치(F) (자료=에프엔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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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속속 2분기 적자 전망이 발표되고 있는 글로벌 경쟁사들의 실적과 비교하면 현대기아차는 그나마 선방한 편이다. 지난 16일 다임러는 2분기 영업손실을 16억8000만유로(약 2조3000억원) 규모로 밝혔으며, 1분기에 20억달러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포드는 2분기 실적을 직전 분기보다 어둡게 전망했다.


한편 2분기를 저점으로 현대기아차의 하반기 실적은 서서히 살아날 것으로 관측된다. 멈춰섰던 해외공장 가동이 재개되고 신차 효과가 내수 뿐만아니라 해외까지 반영되면 3분기부터 가파른 실적 반등이 예상된다는 계산에서다.


현대기아차의 3분기 예상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현대차 7936억원, 기아차 3764억원으로 각각 전년비 109%, 29%의 증가세가 예상된다. 미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기아차의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텔루라이드의 미국 조지아 공장 증산 물량이 7월부터 반영되며, 올 1분기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현대기아차 점유율은 8% 수준으로 세계 4위를 기록하는 등 실적 모멘텀이 살아나고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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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내수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현대기아차의 신차들이 하반기 해외 시장에 출시되면 판매 모멘텀을 기대할 수 있다"며 "코로나19 이후 주목 받는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점도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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