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미 결과 질의에 '묵묵부답'…민감한 한반도 정세 감안한 듯
논란의 '한미 워킹그룹' 논의 여부 관심
격리면제 받았지만 14일 동안 재택근무 들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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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북한의 강경행보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전격 미국을 방문한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방미 일정을 마치고 20일 귀국했다.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이 본부장은 이번 방미 기간 미국과 논의한 내용에 일절 답하지 않았다. 그는 미국과 대북 문제와 관련해 논의를 했느냐는 질문에 "계속 소통을 하고 있다"면서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앞서 워싱턴DC 인근 델레스국제공항을 통해 귀국길에 오를 때에도 미국측 인사들과 논의 결과를 묻는 취재진에게 고개만 끄덕일 뿐 말을 아꼈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 본부장은 이번 방미 기간 중 미국측 대화 파트너인 스티븐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 등 미측 인사를 만나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논의했다.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하는 등 강경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 등에 대한 대북 공조 방안을 논의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에 한국 정부가 연초부터 납북협력 사업을 통한 남북관계 개선 의지를 드러낸 만큼 한미 워킹그룹 운영과 관련한 논의가 진행됐을 지 주목된다. 한미 워킹그룹은 지난 2018년 11월 출범했으나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촉매가 아닌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여권 일각에서는 무용론에 이어 해체론까지 등장했다.


이 본부장의 미국 방문은 지난 1월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다만 이전 방미 일정과 달리 한반도 정세 약화 상황 등을 고려해 동선 노출을 극도로 피하고 비공개로 일정을 소화했다.


이 본부장은 도착 직후 인천공항 검역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인사혁신처 공무원 복무관리 지침에 따라 외교부로 출근하지 않고 14일간 재택근무를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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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본부장은 "격리면제를 받아 왔다 갔다 할 수도 있지만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줄 까봐 격리에 들어가는 것"이라고 전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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