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고록 폭로' 볼턴에 분노한 트럼프…"잘리기 전엔 좋은 말만 하더니"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의 속살을 드러낼 회고록 출간을 하려는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을 향해 "잘리기 전까지 항상 좋은 말만 해왔다"면서 "볼턴은 무능하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뉴욕타임스(NYT)의 서평을 인용, "괴짜 볼턴의 '극도로 지루한' 책은 거짓말과 가짜 이야기로 구성됐다"면서 이같이 적었다. 그는 볼턴 전 보좌관을 '언짢고 지루한 바보'라고 지칭하면서 "항상 전쟁에만 나가고 싶어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문제 해결의 실마리도 찾지 못한 채 배척당하다가 기쁜 마음으로 버려졌다. 얼마나 어리석은가!"라며 비아냥거렸다. 또 볼턴 전 보좌관의 조언을 따랐다면 제6차 세계대전이 났을 것이라는 자신의 발언을 언급한 인도계 영화감독 디네시 디수자의 트윗을 리트윗하면서 "조지 부시 전 대통령도 그를 해고했었다. 볼턴은 무능력하다"고 글을 남겼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도 볼턴 전 보좌관이 회고록 집필 과정에서 "법을 어겼다"면서 회고록의 내용이 극비사항으로 분류돼 승인을 받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또 자신이 볼턴 전 보좌관을 임명할 당시 상원 인준을 받지 못해 "인준이 필요없는 직책을 줬다"면서도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다"면서 그를 '가망이 없는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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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턴 전 보좌관은 회고록을 23일 출간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미 정부는 이날 볼턴 전 보좌관의 회고록에 담긴 국가 기밀을 정부 차원의 검토가 끝나기 전에 공개했다며 공개 중지를 요구하는 긴급명령을 법원에 요청했다. 백악관도 전날 법무부와 법무부 장관 명의로 회고록 출간을 연기해달라는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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