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기 이용한 화물 운송 쉬워진다… 업계 애로사항 반영해 규제 개선
지난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미국 시카고로 향하는 대한항공 여객기 KE037편에 장착된 카고시트백(Cargo Seat Bag)에 화물이 적재되어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운항이 어려워진 여객기를 활용한 화물 운송이 보다 확대될 전망이다. 그간 업계에서 해당 운송 과정에서 겪은 애로사항을 정부가 적극 개선키로 했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운휴 상태에 놓인 여객기의 객실을 활용해 화물을 운송할 수 있도록 하는 추가 안전운항기준을 마련해 18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지난 4월 시행된 안전운항 기준에 따라 대한항공 대한항공 close 증권정보 003490 KOSPI 현재가 25,750 전일대비 900 등락률 +3.62% 거래량 1,820,399 전일가 24,850 2026.05.13 15:30 기준 관련기사 통합 대한항공 12월17일 출범…5년6개월 만 대한항공, 美 캘리포니아 과학 센터에 '보잉 747' 전시장 공개 "숨어있던 마일리지 찾으면 시드니 항공권 응모"…대한항공, 회원정보 업데이트 독려 과 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 close 증권정보 020560 KOSPI 현재가 6,730 전일대비 80 등락률 -1.17% 거래량 101,422 전일가 6,810 2026.05.13 15:30 기준 관련기사 통합 대한항공 12월17일 출범…5년6개월 만 대한항공·아시아나, 어린이·청소년 항공 진로 특강 봉사 대한항공-아시아나, 노사 합동 '한마음 페스타' 개최 등 2개 국적 항공사가 여객기를 활용한 화물 운송을 시행하며 겪은 애로사항을 반영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앞서 지난 4월부터 이달 17일까지 여객기 객실을 활용해 마스크, 방호복, 신선식품 등을 12회에 걸쳐 운송했다. 이 과정에서 객실 내 화물 운송을 위해 필요한 객실화물 전용 백(Cargo Seat Bag) 등 방염용품이 현재 인증된 제품이 많지 않고, 객실 좌석 배치에 따라 별도로 제작해야 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국토부는 이러한 건의사항을 반영해 어려움을 해소코자 추가 안전운항기준을 마련하게 됐다. 앞으로 객실 좌석을 이용해 화물을 운송할 경우 운송 중 발생할 수 있는 위험에 대한 평가와 경감 조치 등을 시행해 운송이 적절한 화물에 대해서는 일반 상자를 통해서도 운송이 가능토록 세부 요건을 추가했다. 추가된 세부 요건은 ▲화재 감시와 대응을 위해 항공기 기종, 화물 수량 등을 고려한 적정 기내 안전요원의 배치 ▲휴대용 소화기 추가 탑재 등 방염요건에 준하는 안전조치다.
항공사들은 위 요건을 포함해 운송 물품에 대한 위험별 경감대책 등 자체 안전대책을 수립해 제출해야 한다. 이후 국토부는 승인 단계에서 안전요건을 충족했다고 판단될 경우 일반 상자를 이용한 수송을 허용하는 등 위험요인을 사전에 제거할 수 있도록 안전조치를 보완키로 했다.
이번 조치에 따라 항공사가 좌석 위에 화물을 수송할 경우 객실 천장선반(오버헤드빈)에만 싣는 것에 비해 비행편당 화물 수송량이 약 3.5배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항공사가 동일 품목을 반복해 운송하는 경우, 현재는 모든 운송건마다 비행 3일 전까지 안전성 검토를 받아야 했지만 앞으로는 2회 차부터는 개별 승인 없이 비행 1일 전까지 신고만 하면 수송이 가능토록 행정절차가 간소화된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고유가 지원금 받아도 1인당 30만원 또 준다…18일...
오성운 국토부 항공운항과장은 "이번 추가 조치로 항공사들이 코로나19로 운휴 중인 여객기를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해 화물 수요 등에 더욱 신속하고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