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國터뷰] "4년전과 분위기 확 달라져…통합당, 초선이 목소리 내니 '된다'"
초선 모임 이끄는 박수영 미래통합당 의원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김혜민 기자] "4년 전만 해도, 워크숍이든 의원총회든 초선이 입도 뻥긋 못 하는 분위기였어요. 그런데 이번 국회에서는 발언의 절반 이상을 초선들이 했습니다. 한 중진의원은 '문화충격' 이라고 하더라구요. 원내대표 선거 등을 통해 '초선들이 목소리를 내니 된다'는 성취감을 느낀 게 가장 크다고 봅니다."
당 내 초선 모임인 '초심만리'를 이끌고 있는 박수영 미래통합당 의원은 3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오래 정치에 물든 사람들의 목소리와는 다른 목소리가 초선들에게서 나오는 것이 우리 당의 희망"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계파에 묶여 다양한 목소리를 못 낸 게 통합당의 최고 약점이었다"며 "4년 전엔 계파 수장들이 앞 자리에 앉아서 초선이 뭐라고 한 마디만 하면 바로 전화를 했는데, 그 때와는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런 '다른 목소리'가 통합당으로서는 반전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반대로 더불어민주당은 '윤미향 사태'에도 초선들이 한 명도 입을 열지 못하고 앵무새처럼 당의 공식입장만 반복하고 있다"며 "우리보다 훨씬 더 관료화됐다"고 말했다.
'달라진 통합당'을 단적으로 드러내는 것이 기본소득 논의다. 박 의원 역시 여야 경제통의 모임인 '전환기 한국경제포럼'에 참여해 기본소득을 공부하고 있다. 그는 "인공지능(AI) 시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기본소득으로 일정 부분 가는 건 전체적인 흐름임에 틀림없다"면서도 "기존 복지체계를 어떻게 할 것이냐의 문제와 '궁핍으로부터의 자유'를 어떤 수단으로 이뤄낼지는 문제"라고 진단했다. 이어 "이미 아동수당, 노인수당, 청년수당을 지방자치단체가 전부 주고 있는데 이런 부분들이 정리가 안 된 상태에서 기본소득을 시행하면 재정이 감당하지 못할 것"이라며 "기존 복지 전달체계를 정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보수표 기본소득'으로 차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보수의 기본 가치에 입각해서 우리 정책을 내놔야지 따라가서 대응해서는 안 된다"며 "기회의 평등이라는 보수의 가치에 기반해 기본소득이 아닌 '기본기회'라는 개념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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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경기도 행정부지사 출신인 그는 과거 판교 테크노밸리 조성 경험을 살려 부산 남구갑에 '첨단해양 삼각벨트'를 조성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박 의원은 "부산에 해양산업ㆍ금융ㆍ연구개발(R&D)를 연계한 삼각벨트를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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