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진영 기자] 정의기억연대(정의연) 관련 의혹의 당사자인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일 여의도 국회의원 회관 사무실로 출근했지만 전날처럼 사무실에서 두문불출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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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의원은 정장에 백팩을 매고 스카프를 두른 차림이었다. 첫 출근 때와 마찬가지로 정장 깃에는 국회의원 배지대신 위안부 할머니를 상징하는 나비배지와 제주 4ㆍ3을 상징하는 배지를 달았다. 윤 의원은 사무실로 들어간 이후 밖으로 나오지 않았고, 보좌진들만 가끔 사무실에서 나와 왕래했다. 같은 당 양이원영 의원은 이날 오전 9시께 530호에 들러 짧은 인사를 나누고 가기도 했다.


미래통합당은 국정조사를 거론하며 윤 의원을 향한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1일 위안부 할머니 피해 진상규명 TF 2차회의에서 "국정조사를 추진해서라도 진실을 밝히고 국회의원에서 퇴출시키는 노력을 가열차게 하겠다"고 밝혔다. 같은 당 곽상도 의원도 이날 회의에서 "할머니들은 만원 한장 못 받았지만 윤 의원과 일가족은 돈 잔치가 벌어졌다"며 재단 관련자들이 보좌진으로 채용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 같은 공세는 출근 둘째 날에도 이어졌다. 주 원내대표는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 지도부가 윤 의원을 감싸는 건 국민들과 싸우자는 것이고, 국민 안중에도 없는 오만한 행태"라며 "국민들이 이를 잘 기억하고 철저히 응징해주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한편 김정재, 서정숙, 황보승희 등 통합당 여성 국회의원들은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용수 할머니 2차가해 중단 촉구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이 사안은 정의연의 회계부정 의혹과 윤 의원의 비리 의혹을 밝히는 것이 핵심이지 정의연의 운동성과를 폄하하려는 것은 아니다"면서 "그러나 민주당 일부 진영은 합리적 지적과 비판마저도 보려하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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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여전히 조심스러운 기류를 유지하고 있다. 2일 원내대책회의에서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 등을 비롯한 당 지도부는 윤 의원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윤 의원은 전날 민주당 의원들에게 "회기를 시작하기도 전에 당과 의원님들께 너무 큰 짐을 드린 점 안타깝게 생각한다. 앞으로 검찰 조사 과정 뿐 아니라 의원님들께서 충분히 납득하실 수 있도록 성실하고, 빠르게 소명하겠다"며 개원 인사와 사과의 메시지를 담은 서신을 보낸 바 있다.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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