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두 "추경,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방관 못해…미래세대 부담은 줄여야"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최형두 미래통합당 원내대변인은 2일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대해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방관할 수 없다"며 협조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여당의 '상임위 독식'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했다.
최 원내대변인은 2일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추경이 불요불급한 것인지, 정말 필요한 것인지를 잘 따져서 국민과 미래세대에 큰 부담으로 남지 않도록 해야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김종인 통합당 비대위원장이 추경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등 추경에 대해서는 여당과의 협치도 가능하다는 것. 단 국가부채 비율에 대해서는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만 문제는 추경 규모가 굉장히 크다는 것"이라며 "지금 경제 성장률이 마이너스로 가는 것을 감안하면 국가부채 비율도 굉장히 늘어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부채는 누군가 갚아야 하는데 바로 우리 다음 세대가 또 우리 국민 전체 부담으로 넘겨올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여당이 원 구성을 앞두고 일방적으로 상임위를 가져가겠다고 밝힌 데 대해서는 유감을 표했다. 그는 "여당 원내 지도부가 그동안 지난 30년간 국회가 뛰어왔던 협치의 정통을 일거에 무너뜨리고 상임위원장 전원을 다 차지할 수도 있다는 뜻을 밝혔다"며 "우리가 깜짝 놀랐다. 이런 문제를 함께 해결할 수 있는 협치의 국회 전통을 이어가면서 함께 시작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원 구성과 관계없이 국회를 열자고 하는 데 대해서는 "원 구성 협상은 국회의장을 선출하는 첫 회의를 하는 순간 사실 협상의 모든 지렛대라든가 협상의 동력이 없어진다"며 "민주당에서 다 알고 있고, 2008년에도 다 그렇게 했으면서 지금 그게 마치 사실이 아닌 듯이 약간 호도하고 있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회의장이 선출되면 국회의장은 여야의 원구성 협상과 무관하게 경우에 따라 야당 의원조차도 강제로 상임위 배정을 할 수 있고, 본회의를 통해서 상임위원장을 각각 뽑아버리면 정말 18개 상임위 전체를 다 가져갈 수 있다"며 "2008년 당시 우리 당은 협상을 80일간 해서 이 협치의 전통을 지켰는데 지금 민주당은 그런 사실은 모두 까먹은 듯이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협상용 '블러핑'일 수 있다는 의견에는 "그랬으면 좋겠는데, 지난 일요일 원내 지도부가 회견을 통해 '주호영 원내대표가 원구성 협상을 제안하고 개원 자체를 원구성 협상과 연결시키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고 이야기하면서 이게 블러핑이 아닐 수 있다고 느꼈다"며 "거대 의석의 힘으로 막 밀어붙일까 하는 그런 걱정이 사실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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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20대에 이미 제1야당을 빼고 군소 정당을 모아서 이른바 1+4라는 것으로 공수처법, 연동형 비례대표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같은 것도 강행하지 않았나"며 "그래서 그런 걱정을 하고 있는데 제발 그러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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