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공개된 '경주 스쿨존' 사고 당시 정면 모습이 담긴 CCTV.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27일 공개된 '경주 스쿨존' 사고 당시 정면 모습이 담긴 CCTV.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강주희 인턴기자] 경북 경주시 동촌동의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SUV 차량이 자전거를 타고 가는 초등학생을 추돌하는 사건이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사고 당시 정면 모습이 담긴 또 다른 영상이 공개됐다.


2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사고 당시의 정면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이 퍼졌다.

공개된 영상에는 흰색 SUV와 남자 어린이가 탄 자전거가 동시에 골목으로 들어온다. 이후 차량이 아이가 타고 있던 자전거 쪽으로 살짝 방향을 틀었고 아이는 바닥으로 넘어졌다. 차는 자전거 뒷바퀴를 밟고도 몇 미터를 더 간 후 멈췄으며, 넘어진 아이는 놀란 듯 벌떡 일어났다.


경주 스쿨존 사고는 전날(26일) 남자아이 A(9) 군의 누나 B 씨가 자신의 인스타그램(SNS)에 사고 당시 옆면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B 씨는 "동생과 한 아이 간에 실랑이가 있었는데, 상대 아이 어머니가 자전거 타고 가던 동생을 중앙선까지 침범하면서 차로 쫓아가 고의로 들이받았다"라면서 "아이들끼리 아무 일도 아닌 일을 가지고 동생을 쫓아와 역주행까지 해가며, 중앙선까지 침범하고 고의적으로 동생을 들이받는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사고가 난) 코너에 들어오기 전 도로마저 스쿨존이다. 목격자 증언에 의하면 (사고 차량의) 브레이크 등도 들어오지 않았다고 한다"라면서 "운전하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코너 구간은 서행한다. 그리고 무언가 부딪쳤다는 느낌이 들면 급하게 브레이크를 밟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영상 속 운전자는 오히려 자전거 바퀴가, 그리고 아이 다리가 밟힐 때까지 엑셀을 밟고 치고 나간다. 차가 덜컹거린다"라면서 "차에 내려서도 동생에게 괜찮냐 소리 한마디 안 했다. 119 신고도 목격자가 해줬다. 이건 명백한 살인행위다. 이 영상이 없었다면 영상 속 운전자는 단순한, 경미한 사고였다고 말할까. 공유 부탁드린다"고 했다.

AD

한편, 경찰은 사고의 고의성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합동수사팀을 구성했다고 27일 밝혔다. 또한, 사고가 난 곳은 초등학교에서 불과 200m 남짓 떨어진 '스쿨존'으로, 가해 차량이 제한속도 준수 등 '민식이법'을 지켰는지도 수사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강주희 인턴기자 kjh818@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