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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중동 최대 항공사인 에미레이트항공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수요감소에 3만명을 감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은 18일(현지시간)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해 아랍에미리트(UAE) 정부가 소유한 에미레이트항공이 수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여행업 침체에 대응해 비용을 절감하고 조직 운영을 재편하고자 약 10만5000명의 임직원 중 최대 30%, 약 3만명 이상의 감원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방안이 실행되면 코로나19 사태 이후 취해진 항공사 감원 중 가장 큰 규모가 된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앞서 셰이크 아흐메드 에미레이트항공 회장은 11일 성명을 내고 "코로나19 대유행은 올해와 내년 실적에 큰 타격을 줄 것"이라며 "여행수요가 정상으로 돌아오려면 적어도 18개월 이상이 걸릴 것이며, 사업 보호를 위해 공격적으로 비용관리 조처를 시행해나갈 것"이라 밝혔다. 에미레이트항공은 감원과 함께 초대형 여객기인 A380을 조기 퇴역시키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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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로 항공산업이 고사 위기에 처하면서 에미레이트 항공사 외에 많은 국제 항공사들이 감원 계획을 속속 발표하고 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세계 항공 운송 능력의 70%가량이 유휴 상태이며 올해 비행기표 판매는 3140억달러(약 385조원)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지난달 영국 브리티시항공은 1만2000명 가량의 직원을 해고할 계획이라 밝혔으며, 미국의 주요 항공사들도 10만명 이상이 자발적 휴가나 근로시간 단축, 희망퇴직 등 대응 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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