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동물 없는 동물원', 진정성·간편한 참여로 주목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쉽게 할 수 있는 데다 의미도 좋아서 참여했어요." 해시태그와 함께 온라인에 공유된 사진 한 장, 트윗 하나가 오프라인 세상을 바꾸고 있다. 이른바 비대면 시대가 본격화하면서 다양한 주제를 넘나드는 온라인 캠페인이 전 세계에 파급력을 발휘하는 모습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 3대 국제광고제인 '2020 뉴욕페스티벌'에서 주목받은 SK텔레콤의 '동물 없는 동물원'은 간편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셀러브리티부터 대중까지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낸 대표적 비대면 캠페인으로 꼽힌다.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고 대중의 동물 보호 인식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8월 시행된 이 캠페인은 이달 초 뉴욕페스티벌에서 환경보호, 통합 마케팅 부문 파이널리스트로 선정됐다.

여기에는 개인 SNS에 동물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유하며 #동물없는동물원 등 해시태그만 남기면 되는 간단한 참여 방식 외에도 ICT가 자연을 지킬 수 있다는 캠페인 영상의 진정성이 한몫했다. 앞서 해시태그 릴레이 이벤트에는 연예인, 스포츠 스타 70여명을 포함해 2만3000명이 참여했다. 유튜브에 게재된 야생동물 보호 관련 캠페인 영상도 조회 수가 295만회를 넘어섰다. 초실감 영상 변환 기술을 통해 동물의 털을 실감 있게 표현하는 등 영상 내 최신 미디어 기술도 화제가 됐다.


SK텔레콤 측은 "진정성 있는 캠페인 영상과 함께 간편하게 캠페인에 동참할 수 있도록 구성해 대중의 야생동물에 대한 관심을 환기하고 따뜻한 사회적 반향을 일으킨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 같은 비대면 캠페인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화하며 더욱 빠르게 생활 속으로 녹아드는 모습이다. 해외에서는 유명 스포츠 스타부터 일반인에 이르기까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비대면 기부 캠페인이 줄을 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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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의 요슈아 킴미히와 레온 고레츠카가 SNS에서 진행한 기부 캠페인 '#WeKickCorona'는 지난 3일까지 400만유로(약 54억원) 이상을 모금했다. 영국에서는 99세 할아버지가 유튜브 데뷔 20여일 만에 2935만파운드(약 446억원)에 달하는 기부금을 모아 화제가 됐다. 제2차 세계대전 참전용사 출신인 톰 무어는 100세 생일을 앞두고 거동이 불편한 몸으로 보조기구에 의지한 채 뒷마당 100바퀴 걷기에 도전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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