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깜짝 실적에도 주가 부진 금융株 2Q도 녹록지 않다
대형 금융지주사 4곳 순익 3兆 육박하지만 주가는 시들
주가 상승률 코스피 상승률 밑돌아
기업 대출 증가, 순이자마진 감소 등 2분기에도 우려 산재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올해 1분기 국내 대형 금융그룹 지주사들이 '깜짝 실적'을 기록했지만 주가는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는 모양새다. 신종 코로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이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향후 소상공인 대출 연장, 비이자 수익 급감 등의 우려가 여전히 남아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0분 기준 신한지주 신한지주 close 증권정보 055550 KOSPI 현재가 97,300 전일대비 700 등락률 -0.71% 거래량 1,629,888 전일가 98,000 2026.05.06 15:30 기준 관련기사 코스피, 6900도 뚫었다…SK하이닉스, 8%대↑ 코스피, 사상 최고치 경신…코스닥도 동반 상승세 "익스포저 상한 5% 풀어달라" 李 순방 동행 금융권, 인도 당국에 촉구 주가는 전날 보다 1.36% 떨어진 2만9000원을 기록 중이다. KB금융 KB금융 close 증권정보 105560 KOSPI 현재가 158,900 전일대비 1,100 등락률 +0.70% 거래량 1,597,573 전일가 157,800 2026.05.06 15:30 기준 관련기사 서울 집값 안 꺾이나…부동산 전문가 70% "내년 또는 2028년에나 안정" 코스피, 6900도 뚫었다…SK하이닉스, 8%대↑ 국민은행 개최 'KB스타런' 성료…러너 6000여명 참가 도 같은 시간 1.11% 떨어진 3만1100원을 기록 중이다. 우리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close 증권정보 316140 KOSPI 현재가 32,600 전일대비 700 등락률 -2.10% 거래량 4,165,109 전일가 33,300 2026.05.06 15:30 기준 관련기사 메리츠·미래에셋 빌딩도 재건축…규제풀고 돈 몰리자 여의도 스카이라인 변신[부동산AtoZ] "익스포저 상한 5% 풀어달라" 李 순방 동행 금융권, 인도 당국에 촉구 증시 심하게 출렁여도 '내 돈' 지키는 업종이 있다 [주末머니] , 하나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close 증권정보 086790 KOSPI 현재가 125,500 전일대비 1,100 등락률 -0.87% 거래량 1,088,935 전일가 126,600 2026.05.06 15:30 기준 관련기사 하나손보, 유병자 가입문턱 낮춘 '하나더넥스트 간편 치매간병보험' 출시 하나은행-하나카드, 무신사와 '하나 나라사랑카드' 프로모션 두나무, 하나금융·포스코인터와 금융 인프라 협력 도 각각 7880원(-1.62%), 2만5250원(-2.13%)을 나타내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분기 깜짝 실적을 거둔 것과 비교하면 상반된 모습이다.
실제로 4대 금융지주사들은 올해 1분기 순이익 2조8767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의 영향에도 지난해 1분기 대비 1.6% 감소하는 데 그친 것이다. 하나금융지주의 경우 지난해보다 오히려 20.4% 가량 순이익이 늘었다. 신한지주도 전년 대비 1.5% 증가한 순이익 9324억원을 기록했다. KB금융을 제외한 3사가 모두 증권사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거뒀다. 코로나19 시국에도 '선방'했다는 평이 나오는 이유다.
하지만 주가는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는 모양새다. 이날 오전 9시30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1920.51을 기록하며 지난 3월19일 기록한 저점 대비 33.4% 상승했다. 반면 같은 기간 하나금융지주의 주가만 36.1% 오르며 이를 넘어섰을 뿐 신한지주(29.4%), KB금융(19.4%), 우리금융지주(20.1%) 모두 코스피지수 상승률을 밑도는 실정이다.
이는 1분기 실적에는 코로나19의 영향이 본격적으로 반영되지 않은 만큼 향후에는 금리 인하 여파와 각종 대출 만기 유예, 비이자수익 급감 및 순이자마진(NIM) 축소 등 각종 우려가 산재해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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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2분기 이후 코로나19 효과가 희석되고 기준금리 인하 등으로 마진 하락 추세가 본격화하면서 이자이익 감소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자금시장 차별화로 한계기업의 자금 경색이 지속되면서 일부 대기업, 중소기업의 자금 수요는 늘어날 것이지만 대손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 지원으로 자영업과 항공업 등 분야에서 기업의 부도를 막고 경기 악화 폭도 완화했지만 이는 임시방편에 불과하다"며 "기업대출 수요가 늘면서 자본 부담이 급격히 늘어나는 가운데 중소기업 긴급자금 대출 확대 등 은행이 경기 부양을 위해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경우 은행의 신용창출 능력은 크게 악화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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