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이달부터 공무원 채용 재개…디지털·청년·취약계층 일자리 156만개 제공"(종합)
[세종=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장세희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달 공무원·공공기관 채용 절차 재개를 시작으로 청년, 취약계층, 중소·중견기업 대상 및 디지털·비대면 중심의 일자리 156만개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제3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경제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코로나19 사태는 당장의 일자리 상실은 물론 노동·고용시장 전반에 양적·질적으로 큰 충격과 변화를 야기하고 있어, 긴급 일자리 대책과 함께 더 큰 시각에서 노동·고용제도의 보완적 재설계가 필요하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달 22일 고용충격 완화를 위한 총 10조원 규모의 고용안정 패키지 대책을 마련, 후속조치를 추진해오고 있는 가운데 이중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일자리 156만개(기채용 1만9000명 포함) 제공에 주력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기정예산에 의한 공공부문 직접일자리 94만5000개 중 그간 코로나19로 정상 추진되지 못했던 노인일자리, 자활근로사업 등 약 60여만개 일자리에 대해서는 최대한 비대면, 야외작업 등으로 전환하겠다"며 "사업절차 간소화 등 집행상 탄력성을 최대한 허용해 신속 재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청년층 경력개발에도 도움되는 공공분야 비대면 디지털 일자리 10만개, 민간 분야 청년 디지털 일자리 5만개, 청년 일경험일자리 5만개, 취약계층 일자리 30만개, 중소ㆍ중견기업 채용보조금 5만명 등 직접 일자리 55만개+α(알파)를 추가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시험 연기 등으로 4월까지 1만9000명 채용에 그쳤던 공무원, 공공기관 채용 절차를 이달부터 재개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4만8000명을 채용해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정부가 제공하겠다고 제시한 일자리 156만개는 홍 부총리가 설명한 공공부문 일자리(94만5000개), 비대면 디지털(10만개), 민간 청년 디지털(5만개), 청년 일경험(5만개), 취약계층(30만개), 중소·중견기업 채용보조금(5만명) 등 55만개와 공무원·공공기관 채용(4만8000개)를 합산한 것이다. 정부는 긴급 고용·일자리 대책을 이번주와 다음주 경제중대본 회의에서 논의한뒤 세부 내용을 확정·추진할 방침으로 소요 재원은 3차 추가경정예산안에 반영할 방침이다.
홍 부총리는 또한 지난주 국회에서 통과된 예술인에 대한 고용보험 적용 및 국민취업지원제도 도입 관련 법안을 언급하며 "앞으로 특수형태근로종사자(특고)·플랫폼 노동자 등에 대한 보호 강화 등 전국민 고용안전망 구축을 위한 토대 구축 작업을 경제 중대본 중심으로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날 경제 중대본에서는 '감염병 대응산업 육성방안'도 함께 논의키로 했다. 그는 "코로나19 사태는 위기이면서 동시에 K-방역 등 포스트 코로나 신성장산업을 육성할 수 있는 기회"라면서 "감염병 대응체게인 ▲방역·예방 ▲진단·검사 ▲백신·치료 등 3대 영역별 경쟁력 강화를 적극 지원하고, ▲전주기 시스템 산업화의 기반을 갖추는 '소위 3+1 육성전략'을 강력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역설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지금부터 주가 2배 이상 뛴다" 데이터센터 지을때...
홍 부총리는 "세계 모범이 되는 우리의 방역·예방 분야에서는 AI·빅테이터 활용 예측모형 개발, 감염병 연구데이터 데이터베이스(DB) 구축 활용, 핵심장비 국산화 등에 중점을 두고 진단·검사 분야의 경우 연구기관의 인력·장비 제공, 중소·벤처 진단키트 생산업체 지원 등 산업화 지원 확대에 주력하며, 백신·치료 단계에서는 치료제·백신 연구·개발(R&D) 및 임상 지원의 확대, 백신공정개발서비스 지원 등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종합적 대응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감염병 전문병원과 국립 감염병연구소 설립을 추진하고, 감염병 대응 전 과정에 대한 한국형 감염병 진단기법(3T: Test-Trace-Treat)을 국제표준으로 제정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장세희 기자 jangsa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