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저가 안드로이드 강세…삼성 갤럭시A51 1분기 글로벌 1위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삼성전자의 갤럭시A51이 1분기(1~3월) 전 세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모델을 통틀어 판매 1위를 기록했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85% 이상을 차지하는 안드로이드 시장이 이제 플래그십 모델이 아닌 중저가 모델로 점차 지배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3일(현지시간)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 갤럭시A51은 1분기 약 600만대가 출하돼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이름을 올렸다. 시장 점유율은 2.3%로 특히 유럽과 아시아에서 강세를 보였다. 플래그십 모델 대비 훨씬 저렴한 가격대에 초고속 5G, 1200만화소 초광각을 포함한 쿼드 카메라, 128GB 내장 메모리 등 고사양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린다 수 SA 전략분석 담당은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총 2억7500만대에 달했고 안드로이드 부문은 이 가운데 86%를 차지했다"며 "오늘 날 세계적으로 판매되는 스마트폰의 대부분이 안드로이드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샤오미의 레드미8이 2위를 기록했다. 레드미8의 1분기 점유율은 1.8%로 인도, 중국에서 인기를 끌었다. 유럽에서도 점점 판매량이 늘고 있다고 SA는 덧붙였다.
삼성전자가 연초 야심차게 선보인 플래그십 모델 S20+는 점유율 1.7%로 3위에 올랐다. 이날 SA가 발표한 출하량 상위 6개 모델에서 유일한 프리미엄 단말기다. 이어 삼성 갤럭시 A10시리즈(1.6%), 샤오미 리얼미 노트8(1.6%), 삼성 갤럭시 A20시리즈(1.5%) 순으로 뒤따랐다. 닐 매스턴 SA 전무는 "삼성전자가 안드로이드 부문에서 상위 6개 모델 중 4개, 샤오미가 2개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최근 각국에서 저렴한 가격대에 고사양을 갖춘 '가성비' 스마트폰 출시가 잇따르면서 안드로이드 시장이 프리미엄 모델에서 중저가 모델 중심으로 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른바 '포스트 프리미엄'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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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프리미엄' 시대라는 단어를 언급한 주하 윈터 SA 부이사는 "최근 몇년 간 각국 이동통신사들이 (단말기) 보조금을 줄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발 경기침체까지 겹치면서 전 세계 스마트폰 소비자들은 점점 가격에 민감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갤럭시 A시리즈 인기 등을 언급하며 "많은 소비자들이 저렴한 가격에 좋은 사양을 갖춘 가성비 있는 기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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