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대표 기록물 '넘어 넘어' 10개 판본 한자리에…
서울기록원, 18일부터 내년 3월까지 … 저자 취재노트 원본도 전시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서울시 산하 서울기록원이 5·18민주화운동에 관한 대표 기록물인 '죽음을 넘어 시대의 어둠을 넘어(이하 '넘어 넘어')' 초판본 등 10개의 모든 판본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특별전시를 개최한다.
18일 개막하는 이번 전시는 서울시와 광주시가 공동 주최하는 5·18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사업인 '오월평화페스티벌'의 하나로 진행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생활 속 거리두기 차원에서 유튜브, 네이버TV, 5·18TV 등 플랫폼을 통한 온라인 전시와 제한적인 오프라인 전시로 동시에 진행된다.
'넘어 넘어'는 당시 광주시민들의 기억을 모아 기록으로 남긴 것으로, 이번 전시는 책과 관련된 70여점의 기록물을 통해 40년 전 역사적 그날을 기억하고 기념한다. 삼엄한 감시 탓에 저자의 이름을 밝히지 못하고 출간했던 초판본(1985)부터 32년만에 실제 저자들의 이름을 드러내고 자료를 보강해 출판한 전면 개정판(2017)까지 총 10개의 모든 판본을 최초로 한 곳에서 볼 수 있다.
삼엄한 감시 때문에 이름을 밝힐 수 없었던 저자 이재의의 취재 노트에는 최초 집필 계획, 자료 조사 등의 활동과 당시 광주에서 직접 만났던 5·18 관련자 40여명의 증언 내용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당시엔 검열돼서 볼 수 없었던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 국제판 기사(1980년 6월2일자)의 원본을 통해 푸른 눈의 목격자들이 전하는 그날의 기록도 확인할 수 있다.
낭독 영상 '다시, 넘어 넘어'는 1980년대 광주의 기록을 2020년 사람들의 모습과 목소리에 담아 되살려냈다. 광주와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넘어 넘어'를 소리내 읽는 다양한 시민들을 만나 볼 수 있다.
관람객 참여 공간에 마련된 '5·18을 기억하는 미래 세대의 이야기'에서는 다양한 방식으로 5·18의 역사를 전승하고 있는 청년 세대의 활동들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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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삼 서울기록원장은 "과거의 영광과 함께 상처와 부끄러움까지 기억하고 기록하는 것은 미래로 향하는 디딤돌"이라며 "한국 현대사의 아픔이자 새로운 출발점이 됐던 5·18 민주화운동이 광주를 넘어, 국경을 넘어 정의와 인권의 역사로 굳건히 자리매김하는데 이번 전시가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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