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中매출 감소에 1분기 실적 주춤…'던파 모바일'로 반등 모색 (종합)
코로나19 여파로 중국 PC방 닫으면서 던파 매출도 감소
한국 시장에선 '메이플스토리' 'V4' 선방에 역대 최고 분기 실적
올 여름 중 중국에서 던파 모바일 출시 목표
[아시아경제 이진규 기자] 넥슨이 1분기 중국 매출 감소에 흥행신작 부재까지 겹치면서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다만 한국 시장에선 '메이플스토리'와 'V4' 등의 활약으로 역대 최고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2분기에는 모바일 야심작인 '던전앤파이터(던파) 모바일'을 중국 시장에서 선보여 반등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中매출 감소, 흥행신작 부재 = 넥슨은 13일 1분기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1% 감소한 9045억원(엔화 828억엔),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21% 줄어든 4540억원(엔화 415억엔)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넥슨 전체 매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던파의 중국 매출이 감소한 탓이다. 던파는 넥슨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중국의 PC방들이 일시 폐쇄되면서 던파 사용량이 크게 줄었고, 이에 넥슨의 중국 매출도 전년 같은 기간보다 39% 감소했다. 던파는 넥슨 전체 매출의 50%, 중국 매출의 9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캐시카우(현금창출원) 역할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넥슨은 지난 2월 모바일 게임 '카운터사이드'를 선보였지만, 신작 효과를 크게 보진 못하는 등 흥행신작 부재도 실적 악화에 영향을 미쳤다.
◆국내에선 역대 최고 분기 실적 = 반면 넥슨은 한국 시장에선 메이플스토리와 'FIFA 온라인4', '서든어택' 등 주요 스테디셀러 게임들의 고른 성장과 V4 등 모바일 게임의 매출 증가 덕분에 역대 최고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메이플스토리는 대규모 겨울 업데이트를 통해 다양한 콘텐츠들을 선보였고, 모바일 버전 '메이플스토리M'도 신규 캐릭터 출시를 통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2%, 184%의 성장률을 보이며 분기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던파 역시 최고 레벨 확장과 3차 각성 업데이트로 한국 지역에서 전년 동기 대비 53%의 매출 상승을 기록했다. 서든어택은 콘텐츠 업데이트로 전년 동기 대비 52%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V4는 출시 이후 성공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해 모바일 게임 순위 상위권을 꾸준히 유지하며 2분기 연속 모바일 게임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V4 덕분에 넥슨의 국내 모바일 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9%의 높은 성장률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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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파 모바일'로 승부수 = 넥슨은 올 여름 중 던파 모바일을 중국 시장에 출시하기 위해 막바지 준비를 하고 있다. 던파 모바일은 모바일 2D 액션 RPG 장르로, 원작의 강점을 살리면서도 모바일 플랫폼에 맞춘 최적화 콘텐츠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중국에서 진행 중인 사전등록은 이날 기준 3400만명을 넘어서는 등 출시 전부터 큰 기대를 받고 있다. 넥슨은 또 전날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 모바일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에 이어 상반기 중 'FIFA 모바일'을 국내에 선보일 계획이다.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는 출시 하루 만에 한국·대만의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등 양대 앱 마켓에서 인기 게임 순위 1위에 오르며 인기몰이를 예고하고 있다. 오웬 마호니 넥슨 일본법인 대표이사는 "어떠한 외부 환경에서도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성공적으로 구성해나가고 있다"며 "올해 출시 예정인 주요 타이틀의 성공적인 론칭과 안정적 서비스를 위해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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