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우울한 2Q 전망…"코로나19 영향 본격화"
2분기부터 현대·기아차 해외 공장 물량 급감 전망
벌크 및 국내외 물류 매출도 둔화 우려
"그럼에도 운송업체 중 가장 안정적…현대차 그룹사 중 가장 저평가"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현대글로비스 현대글로비스 close 증권정보 086280 KOSPI 현재가 220,000 전일대비 5,500 등락률 -2.44% 거래량 319,045 전일가 225,500 2026.05.06 15:30 기준 관련기사 현대글로비스, 차량 1만대 이상 운송하는 자동차운반선 도입…세계최초 현대글로비스 1분기 영업익 5215억 "중동 리스크 제한적" 현대글로비스, 美 동·서부 대규모 물류 거점 확보 가 1분기 시장전망치(컨센서스)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하며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기둔화 영향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2분기부터는 부진한 실적을 피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26일 DB금융투자는 이 같이 전망했다. 현대글로비스의 1분기 매출은 4조7029억원, 영업이익 1949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익 각각 2%, 15% 줄어들었다. 다만 이는 시장전망치인 매추 4조2000억원, 영업이익 1900억원을 웃도는 수준이다.
전체 매출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는 반조립제품(CKD) 매출이 늘어난 것이 주효했기 떄문으로 보인다. 지난 2월 코로나19로 인한 부품 공급 차질로 현대차 현대차 close 증권정보 005380 KOSPI 현재가 550,000 전일대비 11,000 등락률 +2.04% 거래량 1,690,524 전일가 539,000 2026.05.06 15:30 기준 관련기사 현대차,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후원 지속…2034년까지 코스피, 7300선 장 마감 '최고치'…6%대 급등 코스피, 장중 7400선 위로…'27만전자' 도달(상보) 와 기아 기아 close 증권정보 000270 KOSPI 현재가 154,600 전일대비 600 등락률 +0.39% 거래량 1,124,784 전일가 154,000 2026.05.06 15:30 기준 관련기사 기아, 지난달 27만7188대 팔았다…국내서 28년만에 현대차 넘어 코스피, 사상 최고치 경신…코스닥도 동반 상승세 도요타, 인도 공장 3곳 신설 추진…생산 3배로 늘린다 해외공장들이 부품 안전 재고 확보에 나선 것이다. 이에 CKD 매출은 2조23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30.2% 늘었다.
다만 해운 부문의 매출은 전년 동기 보다 11.6% 줄어든 7120억원을 기록했다. 고객사 수출 물량 증가에 의한 완성차해상운송은 지난해 1분기 대비 13.1% 늘어난 5070억원이었만 같은 기간 벌크선 매출은 42.6% 줄어든 2050억원에 그쳤기 때문이다.
그 밖에 지배주주 순이익은 16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1% 늘었다. 선박 사고 관련 보험금 1065억원이 입금됐기 때문이다.
문제는 2분기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따른 고객사 물량 감소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김평모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특히 1분기 '효자'였던 CKD 매출은 현대·기아차 해외 공장들의 물량 감소가 다음달 부터 본격화되면서 전년 대비 15% 이상 줄어들 것"이라며 "주요국들의 경제 활동 둔화로 벌크 및 국내외 물류 매출 역시 전년 대비 감소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2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14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높지만 시장전망치 1934억원은 크게 밑돌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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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이유에 따라 DB금융투자는 현대글로비스의 목표주가를 2018년7월 18만원 이후 약 2년 만에 14만원으로 낮췄다. 전 거래일 종가는 10만500원이었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김 연구원은 "운송 업종 내 가장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반해 지난 23일 종가 기준 올해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7 배로 국내 운송 업체들뿐만 아니라 현대차 그룹주 중에서도 가장 저평가 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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