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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1100조원대 사상 최대규모 예산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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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일본이 1150조원에 달하는 사상 최대 규모의 예산을 확정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참의원은 27일 오후 본회의에서 2020 회계연도(2020년4월~2021년3월) 예산안을 가결했다. 일반 회계 세출 총액은 102조6580억엔(약 1150조5000억원)으로 8년 연속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전년 본예산 대비 1.2% 증가한 규모다.

세부적으로는 사회보장 관련 비용이 전년 대비 5.1% 늘어난 35조8608억엔으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방위비도 1.1% 늘어난 5조3133억엔이 확정됐다. 일본은 6년 연속 방위비 예산을 역대 최고 수준으로 확대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예비비로 포함된 5000억엔은 향후 경제대책 재원으로 투입될 전망이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28일 오후 6시부터 기자회견에 나선다. 이 자리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대책과 비상경제대책 등을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아베 총리는 이날 본회의 전 참의원 예산위원회 질의에 참석해 "코로나19가 우리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대규모 경제, 재정정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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