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 처벌하라" 혜리·하연수·찬열·백현 등 연예계 'n번방' 엄벌 촉구…靑 청원 250만 돌파
[아시아경제 김가연 기자] 미성년자 등 여성을 상대로 성 착취를 하고, 해당 장면을 담은 영상물 등을 텔레그램을 통해 돈을 받고 유포한 이른바 'n번방 사건'(n번방)이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다. 배우 가수 등 연예인들도 앞다퉈 강력 처벌을 촉구하고 나섰다.
가수 겸 배우 혜리, 배우 하연수, 정려원, 그룹 엑소 찬열·백현 등 유명 연예인들 또한 n번방 가해자 신상 공개를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 참여를 독려하고 나섰다.
하연수는 지난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실제로 내가 겪은 일은 아니다. 그렇더라도 이건 강 건너 불구경하듯 묵과할 일은 더더욱 아니다"라며 n번방 사건을 언급했다.
그는 "n번방 속 가해자들의 사고방식은 매우 위험하고 비윤리적이지 않은가. 미성년 강간도 모자라 지인 능욕이라니. 엄중한 처벌과 규탄을 받아 마땅하다"라고 엄벌을 촉구했다.
혜리는 지난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텔레그램 n번방 용의자 신상 공개 및 포토라인 세워주세요', 'n번방 가입자 전원의 신상 공개를 원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 글을 캡처한 사진을 게시했다. 그러면서 "분노를 넘어 공포스럽다"며 "부디 강력한 처벌이 이뤄지기를"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정려원 또한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n번방 처벌 촉구 시위' 포스터를 올리면서 청원 참여를 독려했다. 해당 포스터에는 '텔레그램 디지털 성범죄 처벌 강화', '그 방에 입장한 너흰 모두 살인자다' 등의 문구가 적혀있다.
래퍼 돈스파이크는 23일 자신의 SNS에 글을 올리며 n번방 관계자 전원의 신상 공개 및 강력 처벌을 촉구했다.
돈스파이크는 "텔레그램 n번방 관계자 전원(구매자 포함)을 강력히 처벌하고 정보공개를 요구한다"면서 "한 인간으로서 인간의 기본적인 도리를 지키지 않고 타인을 폭행 협박하고 남의 고통을 돈벌이로 삼는 인간 같지 않은 쓰레기가 누군지 모른 채 섞여 살길 바라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혹여 내 주위 사람 중 참여자가 있을까 봐 주위 사람들을 의심하게 되는 것도 엄청난 스트레스"라면서 "강력한 처벌과 정보공개로 앞으로는 여성과 아동을 성 노리개로 여기는 이런 파렴치한 사건을 꿈도 못 꾸도록 강력한 본보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현과 찬열 또한 이날 각각 자신의 SNS에 '가해자 n번방 박사, 회원 모두 처벌해 달라'는 제목의 국민 청원 글을 캡처해 게시한 바 있다.
이밖에도 배우 손수현, 문가영, 봉태규, 손담비, 가수 황소윤, 백예린, 박지민, 소진, 그룹 모모랜드 출신 연우, 모델 겸 배우 이영진, 조권, 에릭남, 그룹 빅스 라비, 쌈디 등도 관련 청원을 SNS에 공유하며 n번방 관계자의 처벌을 촉구했다.
한편 현재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n번방 사건 관련 엄벌을 요구하는 청원 글이 4건 게시돼있다.
'텔레그램 n번방 용의자 신상 공개 및 포토라인 세워주세요', '텔레그램 n번방 가입자 전원의 신상 공개를 원합니다', '가해자 n번방 박사,n번방 회원 모두 처벌해주세요', 'N번방 대화 참여자들도 명단을 공개하고 처벌해주십시오' 등 제목의 청원 글은 24일 오전 9시께를 기준으로 각각 250만여 명, 178만여 명, 50만여 명, 38만여 명의 동의를 얻었다.
관련해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23일 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n번방' 사건에 대해 '아동·청소년 16명을 포함한 피해 여성들에게 대통령으로서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국민의 정당한 분노에 공감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n번방' 사건 가해자들의 행위는 한 인간의 삶을 파괴하는 잔인한 행위였다"며 "청와대 청원게시판에 순식간에 300만 명 이상이 서명한 것은 이런 악성 디지털 성범죄를 끊어내라는 국민들의 절규로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했다.
이어 "이 사건을 중대한 범죄로 인식하고 철저히 수사해서 가해자들을 엄벌에 처해야 한다"며 "n번방 운영자 등에 대한 조사에 국한하지 말고 n번방 회원 전원에 대해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경찰에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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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필요하면 경찰청 사이버안전과 외에 특별조사팀이 강력하게 구축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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