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도쿄올림픽·패럴림픽에 선수단 파견 안해…1년 연기 요청"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캐나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관련 위험성이 있다면서 오는 7월 개최 예정인 도쿄올림픽·패럴림픽에 불참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도쿄올림픽 연기 가능성 등을 두고 4주간 회의를 진행하기로 한 가운데 선수들의 건강을 우려한 각국 정부에서 연기 또는 취소 요구가 잇따르고 있어 이번 결정이 주목된다.
22일(현지시간) CNN방송 등에 따르면 캐나다올림픽위원회(COC)와 패럴림픽위원회(CPC)는 이날 성명을 통해 "IOC,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세계보건기구(WHO)에 도쿄올림픽·패럴림픽 1년 연기를 긴급하게 요청한다"면서 올림픽 연기에 따른 상황을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COC와 CPC는 "올림픽 연기가 내포하고 있는 복잡한 문제를 잘 알고 있지만, 선수와 세계인들의 건강과 안전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면서 "이는 선수들만의 건강 만의 문제가 아니라 공중 보건에 대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선수와 선수 가족들, 캐나다 사회 전체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면서 "스포츠보다 더 중요한 글로벌 건강 위기 상황에 놓여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캐나다의 입장 발표는 IOC가 도쿄올림픽 연기를 포함한 여러 세부 논의를 시작해 4주 내에 결론을 내겠다고 한 뒤 나온 것이다. IOC는 이날 긴급 집행위원회를 진행한 뒤 발표한 성명에서 "IOC는 도쿄 올림픽 조직위원회와 일본 당국, 도쿄도와 협력해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세계적인 보건 상황과 올림픽에 대한 영향 평가를 완료하기 위해 (올림픽을) 연기하는 시나리오를 포함한 세부적인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면서 취소는 논의 의제에서 제외한다고 밝혔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이날 선수들에게 IOC의 접근 방식에 대한 설명을 제공하는 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그는 편지에서 "관련된 모든 사람의 건강을 보호하고 바이러스 억제에 기여하는 것을 우리의 주된 원칙으로 삼았다"면서 "이 어두운 터널의 끝에는 올림픽 성화가 불타고 있을 것"이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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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의 이같은 발표에도 전 세계적으로 도쿄올림픽을 연기 또는 취소해야한다는 목소리는 커지고 있다. 캐나다에 이어 호주올림픽위원회도 자국 선수들에게 2021년 여름에 열리는 도쿄올림픽을 준비해야 한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1일 노르웨이올림픽위원회도 코로나19 사태가 진정세에 접어들 때까지 도쿄올림픽 개최를 미루자는 의견을 담은 공문을 IOC에 발송했으며 브라질올림픽위원회도 같은 날 도쿄올림픽 1년 연기를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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