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공업 "농기계 수출 뚫어라"…코로나19 대응
경영진, 이달 말까지 국내 영업망 현장점검
동남아시아시장 공략 등 해외 판로개척도 추진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농기계 종합업체인 대동공업의 경영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피해 방지를 위해 전국 8개 지역본부에 대한 현장점검에 나서고, 농기계 판매 부진 대응책의 일환으로 수출 경쟁력 강화를 주문했다.
19일 대동공업에 따르면 이성태 영업총괄 사장은 이달 말까지 각 지역본부와 대리점 등을 방문해 코로나19 피해 현황을 살펴볼 예정이다.
지난 17일에는 지역본부 영업 관리자들과 긴급 회의를 하고 실속형 농기계 모델에 대한 판매 방안을 논의했다. 코로나19에 따른 소비심리 침체 영향으로 농산물 판매가 위축되면서 농기계 수요자인 농가 소득 감소도 불가피해졌다. 가격이 저렴한 실속형 모델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이에 따른 의견을 나눴다.
농기계는 통상 2~4월이 최대 성수기다. 이 기간은 농번기를 앞두고 판매 수요가 급증하는 시기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불안감으로 농기계 대리점을 찾는 소비자들의 발길이 줄었다.
대동공업은 매년 2~4월에 각 대리점에서 실시하던 지역 고객 초청 제품 전시회도 열지 못했다. 대동공업 대리점은 전국에 150개에 달하는데 대면영업에 차질이 생기면서 지난달 내수 판매가 주춤한 상황이다.
원유현 신임 총괄 사장과 이성태 영업총괄 사장은 이달 초 열린 경영진 회의에서 '수출 시장 확대'를 주요 대책으로 내놨다. 해외 현지법인 등을 통해 판매량을 늘려 코로나19로 인한 내수 부진을 줄여나간다는 계획이다. 대동공업 전체 매출에서의 해외 매출 비중은 40~50%선을 유지하다 지난해에는 60%로 늘어났다.
수출 물량은 통상 최소 3개월 이전에 공급계약 규모가 결정되는데 올해 1분기 수출량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대동공업의 주요 수출지역인 북미와 유럽의 지난해 매출액은 각각 2021억원과 276억원 수준으로 전체 해외 매출의 80% 정도를 차지한다. 올해는 동남아시아시장도 적극 공략해 매출 규모를 늘릴 계획이다.
대동공업 관계자는 "앞으로의 농기계시장은 수출 다변화를 통한 시장의 확대를 적극 모색하고 있다"며 "특히 동남아에서 시장 규모가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여 신기술 개발 등 경쟁이 더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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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공업은 1947년 설립된 농기계 전문 기업으로 트랙터, 콤바인, 이앙기 등을 생산하는 국내시장 점유율 1위 업체다. 창업 3세 경영자 김준식 회장을 비롯해 전문경영인으로 지난 1월 선임된 원유현 사장과 이성태 사장이 역할을 나눠 회사를 이끌고 있다.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8329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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