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멈춘 한국콜마·코스맥스 中공장 정상화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멈춰섰던 국내 빅2 화장품 제조사개발생산(ODM)업체의 중국 공장이 재가동에 들어간 지 한 달 만에 정상화에 성공했다. 중국 대도시를 중심으로 대형 쇼핑몰들이 일부 문을 열기 시작하면서 시장 수요도 되살아나고 있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콜마와 코스맥스는 지난주 중국 내 주요 생산 거점을 100% 재가동했다. 코로나 사태로 춘제 연휴가 장기화되면서 지난달 10일께 공장 재가동을 시작한 지 약 한 달 만이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지난 9일부터 생산라인 전부가 재가동에 들어가면서 생산계획 대비 풀가동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콜마는 북경과 무석에 코스맥스는 상해와 광저우에 각각 자가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달 10일만 해도 양사의 근로자 복귀율은 50~70% 수준으로 공장을 돌릴 직원 수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었다. 중국 정부가 70여개 도시를 봉쇄하는 이동제한 조치를 취하면서 춘제 연휴를 마치고 직장으로 복귀할 길이 막혔기 때문이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중국 무석공장의 경우 지난 9일 기준 근로자 100%가 복귀를 완료했고 북경 공장은 전 직원의 95%가 복귀했다"고 설명했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지난 11일 기준으로 근로자 대부분이 복귀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들 업체의 생산 회복이 자동차나 IT 등 다른 산업군에 비해 빨랐던 이유는 소비재라는 특수성 등에서 기인했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공장이 내륙이 아닌 해안 주변에 소재해 있어 원재료 수급이 비교적 원활했고, 소비재 산업의 수요 붕괴가 크지 않았던 점이 빠른 생산 회복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상해 정다광장 등 코로나 사태로 문을 닫았던 대도시 주요 쇼핑센터들이 최근 다시 문을 열면서 시장 수요도 되살아나고 있다.
다만 조업일수가 한 달 이상 차질을 겪으면서 1분기 이익 감소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중국 공장의 조업일수 감소로 중국 법인의 이익이 크게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1분기 한국콜마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29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26%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기간 코스맥스의 영업이익은 28.15% 줄어든 97억원으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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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태로 촉발된 수요 붕괴가 완전히 복구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한국콜마는 생산효율이 높은 무석 공장으로 북경 공장 물량 이전을 가속화 해 실적 조기 개선을 이룬다는 복안이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중국 법인은 한 달 간 생산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못해 매출 차질은 불가피 할 것"이라며 "2분기 중국 경제 회복에 맞춰 수주와 생산 정상화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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