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코로나 예방 '심리전' 강조…"부정적 생각 털어내면 돼"
"공포·의심으로 예민해져 성 내기도"
"상상력으로 부정적 정서 털어내야"
"심호흡하고 근육도 풀어주면 좋아"
북한 대외선전매체 '조선의 오늘'이 지난 16일 홈페이지에 게재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동영상 화면으로, 시청자들이 한눈에 진행 상황을 볼 수 있도록 우측 상단에 감염자 통계 그래픽 등을 활용한 것이 눈에 띈다. <이하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방역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북한이 17일 전염병 확산 방지 차원에서 '심리조절법'을 강조하고 나서 눈길을 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신형코로나비루스감염증을 철저히 막자-전염병을 대하는 심리적반응과 심리조절방법'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물리적 방역이 아닌 호흡법, 부정적 생각 없애기 등을 통한 질병 예방 활동을 소개했다.
신문은 먼저 코로나19 확산이라는 소식으로 인해 사람들이 심리적으로 허약해질 수 있음을 지적했다.
신문은 "안절부절하며 계속 생각하고 인체의 각종 변화를 특별히 관심하며 몸이 불편한 것을 신형코로나비루스와 연관시키고 자기가 병에 걸리지 않았는가 의심한다"고 했다.
이어 "질병에 대해 본래 공포심을 가지고있던 사람들은 겁을 먹고 두려워하는 감정을 쉽게 나타낸다"면서 "심리적 압박으로 너무 예민해져서 크지 않은 일을 가지고 성을 내며 심지어 충격적으로 행동한다"고 했다.
아울러 "격리상태에 있는 일부 사람들은 아주 피곤해하고 활기가 없으며, 주의력을 집중시키지 못하고 어떤 때는 잠들기도 힘들어한다"며 "정상생활을 하다가 갑자기 병원에 입원하거나 격리되면 변화된 환경에 적응이 안돼 표정이 쌀쌀해지거나 눈에 정기가 없어지며, 식욕이 떨어지고 체중이 줄며 자주 성을 내거나 울적해하는 현상들이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특집 영상을 만들면서 종전에는 쉽게 찾아볼 수 없던 '화려한' 편집 기법을 다수 사용해 눈길을 끈다. 대외선전매체 '조선의 오늘'은 16일 홈페이지에 게재한 '경이적인 현실과 비결' 제목의 동영상에서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 현황과 자국 내 방역 조처 등을 소개했다.
원본보기 아이콘이러한 심리적 공포감에 맞서 신문은 '심리조절'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먼저 제시한 것은 '호흡법'이다.
신문은 "숨을 들이쉬고 멈추었다가 5초 동안 속셈하면서 고르롭게 내쉰다. 코로 숨을 천천히 크게 들이쉬며 내쉴 때에는 코나 입으로 천천히 내보낸다. 이때 두손을 배 위에 올려놓고 함께 움직이며 들이쉬고 내쉰다. 그 다음에는 정상적 숨쉬기를 두번 한다. 이 과정을 반복하여 3~5분동안 진행하라"고 전했다.
이어서 신문은 '근육 풀어주기'를 소개하며 "편안하게 눕거나 단정히 앉은 자세로 위로부터 아래로 진행한다. 거꾸로 해도 된다"고 권고했다.
또한 "눈을 감거나 절반쯤 감고 두손을 머리 뒤로 가져간다. 두손으로 교차적으로 어깨를 친다. 즉 나비가 날개를 움직이는 것과 같다. 동시에 천천히 심호흡을 한다. 이렇게 마음이 편안해질 때까지 반복하라"고 안내했다.
끝으로는 '부정적 생각 떨쳐내기'를 강조했는데, 신문은 이를 '금고기술'이라고 소개했다.
신문은 "(금고기술은) 상상력으로 부정적인 정서를 털어버리는 기술"이라면서 "원리는 의식적으로 마음 속에 축적된 부정적 정서를 '금고'에 보관해둔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부정적인 정서와 소극적인 태도에서 빨리 벗어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자가 없다는 주장을 이어가는 북한이 긴장을 늦춰선 안된다고 주민들에게 거듭 당부하고 있다. 사진은 16일자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1면에 실린 '락랑구역위생방역소'의 방역 활동 모습.
원본보기 아이콘한편 지난 1월 말 중국 우한에서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하면서 북한은 국경을 걸어잠그고 줄곧 '우리는 확진자가 없다'는 주장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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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에 자체적인 방역물품 생산·보급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신문은 지난 15일 '항시적인 긴장성을 유지하며 방역사업 계속 강화'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나날이 심각해지는 세계적인 피해상황에 대처해 지역의 비상방역 역량을 더 보강하고 있다"며 전국 각지의 방역물자 확보 노력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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