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규환자 후베이 1명 VS 해외 역유입 20명…역유입 차단 강화(종합)
[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중국의 코로나19 발병 집중 지역인 후베이성 우한에서 신규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가 1명에 그쳤다. 도시를 폐쇄하고 인구이동을 제한한 중국의 코로나19 방역 조치가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방증으로 중국의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사실상 종식 단계로 접어들고 있음을 의미한다. 중국은 기능이 멈췄던 각 지역 경제 정상화에 나서는 한편 계속 늘고 있는 코로나19 해외 역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입국자 통제는 강화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
◆중국 신규확진 후베이성 1명, 해외 역유입 20명=시진핑 중국 주석은 중국의 코로나19 방역에 중요한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17일 인민일보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와 통화에서 "힘든 노력 끝에 중국의 전염병 방제 정세는 긍정적으로 변하고 단계적으로 중요한 성과를 거뒀다"면서 "경제 및 사회 발전도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시 주석은 코로나19 상황이 종식되고 있다고 판단한듯 외빈을 중국 안으로 초대하는 과감함도 보였다. 아리프 알비 파키스탄 대통령은 시 주석의 초청으로 16~17일 이틀간의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 중이다.
이날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에 따르면 16일 하루동안 중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21명이다. 신규 확진자 21명 가운데 코로나19 발원지로 알려진 후베이성 우한 환자는 1명에 불과했다. 환자가 가장 많이 집중돼 있는 후베이성 우한에서 신규 확진자가 1명만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나머지 20명은 모두 해외 역유입 사례로 보고됐다. 베이징 9명, 상하이 3명, 광둥성 3명, 저장성 1명, 산둥성 1명, 광시성 1명, 윈난성 1명, 샨시성 1명 등 하루사이 코로나19 역유입 확진 환자 20명이 추가됐다. 이를 포함해 지금까지 누적 역유입 사례는 모두 143건으로 보고됐다.
중국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모두 8만881명이다. 이 가운데 6만8679명이 치유돼 퇴원을 했고, 3226명이 사망했다. 현재 확진 판정을 받은 8976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의심환자는 128명, 의학관찰 중인 밀접접촉자는 9351명으로 집계됐다. 중국 본토 밖 중화권에서는 홍콩 157명(퇴원 88명, 사망 4명), 마카오 11명(퇴원 10명), 대만 67명(퇴원 22명, 사망 1명) 등 총 235명의 확진 환자가 보고됐다.
◆완화된 내부 통제 VS 강화된 해외 역유입 차단=중국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됨에 따라 지역 경제 정상화를 시도 중이다. 중국 내에서 가장 피해가 컸던 후베이성 내 징저우시는 이날부터 시 중심의 교통 카드 시설을 정상화하고 교통수단 정상화 조치에 들어간다. 기업, 농수산물 시장, 항구ㆍ터미널, 건설 현장 등도 복귀 규정에 따라 순차적으로 운영을 재개할 예정이다.
시 주석이 후베이성 우한을 다녀간 이후 '우한 봉쇄령'도 곧 해제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크다. 후베이성 우한 국제공항도 곧 재개장을 앞두고 있다는 소문이 확산되고 있다.
중국 서부 신장위구르자치구가 경제와 생활의 전면 정상화를 선언하는 등 후베이성 외 지역은 경제 정상화가 점차 진행 중이다. 상하이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그동안 문을 닫았던 동물원, 식물원, 박물관 등 관광지와 다수 전시 시설을 개장했다. 상하이 디즈니랜드도 재개장을 위한 첫 단계로 호텔과 쇼핑 시설 등의 영업을 재개한 상태다. 수도 베이징도 내부적인 방역 조치는 점자 해제되고 있다. 베이징시는 전날 코로나19 발병 이후 금지해 오던 거주지 내 택배 기사 출입을 해제 조치했다.
반면 해외 역유입 확진사례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중국은 입국자 관리 통제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베이징시와 네이멍구자치구는 전날부터 해외 입국자 전원을 대상으로 지정된 호텔 등에 14일간 격리하는 지정 격리를 시행했다. 중국은 이와는 별도로 코로나19 해외 역유입을 막기 위해 국제선 항공편을 위험도에 따라 3가지 등급으로 구분해 서로 다른 방역조치 관리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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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역외 유입 환자는 이미 중국 여러 지역의 주요 위험으로 떠올랐다"면서 "중국 각 지방 정부는 법에 따라 현지 감염병 상황에 맞춰 필요한 조처를 하고 있다. 해외 입국자에 대한 검역과 방역 조치는 방역 업무에 필요한 조치이자 감염병의 글로벌 확산을 막는데도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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