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게임 논란' 지속…황희두 "류호정, 단순 해프닝 아냐"
[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리그오브레전드(롤) 대리게임 논란에 휩싸였던 정의당 비례대표 1번인 류호정 예비후보가 재신임된 가운데, 프로게이머 출신인 황희두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이 "단순한 어린시절 해프닝이 아니다"라며 재차 문제제기에 나섰다.
황 위원은 16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류 예비후보의 재신임 결과에 대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면서 "사실상 대리시험이나 마찬가지인 후보는 재신임하고 대리운전 안 부른 후보만 처벌한 결과를 보니 참 '꼰대적 기준'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적었다.
이어 그는 "청년,청소년 게임인들의 분노를 '단순 열폭' 정도로 인식한다면 큰 오산"이라면서 "대리 게임 사건은 단순한 어린 시절 해프닝이 아니라는 점을 먼저 지적하고 싶다"고 밝혔다.
황 위원은 "랭크 게임에서 못하면 민폐라는 인식이 깔려 있을 정도로 매우 민감한 이슈"라면서 "류 예비후보는 게임과 IT노동자를 대변하겠다고 밝혔는데 알고보니 과거 대리 게임을 통해 부당한 이익을 취한 바 있고 심지어 거짓말까지 했다가 걸렸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청년들에게는 매우 민감한 문제이며, 여전히 '고작 게임' 취급을 받는 현실에 분노하는 것"이라면서 "시대가 빠르게 변하고 있음을 인지하지 못하면, 어떤 청년 정책을 전할지라도 전혀 공감을 얻지 못할 것이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게임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최근 게임 온라인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류 예비후보의 대리게임 논란이 불거졌다. 류 예비후보가 대학 시절인 2014년 자신의 롤 아이디를 남자친구에게 사용하도록 해서 부당하게 게임 실력을 부풀렸다는 의혹이다.
류 예비후보는 공식 사과했지만 이후에 '대리게임'으로 얻은 등급을 게임회사 입사지원서에 기재해 이득을 봤다는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논란이 지속됐다. 이에 정의당은 15일 전국위원회를 열고 '대리게임'으로 자격 논란에 휩싸인 류 예비후보의 소명을 들은 뒤 재신임을 결정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고유가 지원금 받아도 1인당 30만원 또 준다…18일...
류 예비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게임 생태계를 저해한 잘못된 행동"이라면서 "정의당에 주어지는 도덕성의 무게를 더 깊이 새기며 총선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