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선언에 아시아 증시 폭락…日 4.41% 하락 마감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세계보건기구(WHO)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유행)' 선언에 따라 12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폭락했다.
이날 일본 도쿄증시에서 닛케이225지수는 전거래일대비 4.41%(856.43포인트) 내린 1만8559.63에 거래를 마쳤다. 닛케이225가 종가 기준으로 1만900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2년 11개월 만이다. 닛케이225지수는 이날 1.68% 하락 출발했으나 점차 낙폭을 늘렸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국민 연설을 통해 코로나19 대응 조치를 발표하면서 장중 5.5%까지 낙폭을 키우기도 했다. 토픽스지수도 4.13%(57.24포인트) 하락한 1327.88에 장을 마감했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와 아베 신조 총리가 긴급 회동하면서 시장 안정화에 나서겠다는 메시지를 내놨으나 불확실성에 따른 불안감이 큰 투자자들을 설득하기엔 역부족이었다. 구로다 총재는 회담 후 기자들에게 "금융시장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시장에 풍부한 유동성을 공급하고 적절한 자산 매입을 통해 시장 안정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어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필요에 따라 적절한 대응을 시기에 맞게 주저없이 시행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도 각각 전거래일대비 3.87%(73.94포인트) 떨어진 1834.33, 5.39%(32.12포인트) 내린 563.49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1.06%(20.30포인트) 내린 1887.97에서 출발해 낙폭을 키웠다. 장중 낙폭은 5%를 넘으면서 1808.56까지 떨어지기도 했고 장중 한때 프로그램 매도호가의 효력을 일시 중단시키는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이날 코로나19에 대응해 대규모 부양책을 발표한 호주도 S&P/ASX200지수가 7.36%나 하락했고, 대만 TAIEX지수도 4.33% 떨어지며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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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하이종합지수와 홍콩 항생지수도 큰 폭으로 떨어진 상태다. 이날 오후 3시 33분(한국시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1.73%(51.38포인트) 떨어진 2917.14에 거래되고 있으며, 홍콩 항셍지수도 3.65%(920.41포인트) 하락한 2만4311.20에 거래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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