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병호 "통합당서 공천 요구 없었다…유영하, 부적격이지만 심사 진행"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공병호 미래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이 미래통합당으로부터 공천을 요구하는 어떤 전화도 없었다고 밝혔다. '국론분열' 등 공천 부적격 조건에 해당하는 유영호 변호사에 대해서는 일단 심사를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공 공관위원장은 11일 국회 의원회관 브리핑에서 기자들과 만나 "통합당으로부터 어떤 전화도 없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저와 인연 있는 분들이 메세지를 통해서 '참 좋다'고 추천하는 분은 있었으나 정식으로 요구한 적은 없다"며 "통합당의 영입인재에 대해서는 별도로 정리된 문건을 받은 것은 있으나 정보 제공 차원이며, 청탁이나 부탁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자료를 건넨 것 자체가 배려 요구 아니냐는 질의에 대해서는 "그런 것은 전혀 없고, 배려할 생각도 없다"며 "자료에도 별 내용은 없고 신문을 검색하면 나오는 사진과 직함 정도였다"고 답했다.
이날 오전 한선교 미래한국당 대표가 언론 인터뷰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통합을 추진한다고 밝힌 데 대해선 "사전에 한 대표로부터 어떤 연락이나 의논도 없었고, 의논이 없는 게 정상"이라며 "공관위원이 수행해야 할 직무와 당대표의 직무는 다르고, 다른 당과의 연합·연계·합병 등 정치적 의사결정은 한 대표의 의사결정에 달린 것"이라고 말했다.
10일까지 531명의 신청자가 몰린 가운데, 박근혜 전 대통령의 측근인 유 변호사도 이 가운데 포함됐다. 그는 공관위가 당초 발표했던 부적격 기준에 해당하지만 일단 심사는 보게 해 주겠다는 게 공 공관위원장의 입장이다. 공 공관위원장은 "부적격 대상자가 되면 아예 면접 자체가 허용이 안 되지만 사회적으로 워낙 관심이 많아 일률적으로 기준을 적용할 수는 없고 재량권을 발휘할 수 있다"며 "일단 서류심사·면접 절차를 거쳐 공관위원의 의견을 수렴, 합의된 의견을 발표하는 게 논쟁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통합당 공천에서 탈락한 후 미래한국당 공천을 신청, 공천배제 기준에 해당되는 김은희 전 테니스 선수와 김재철 전 MBC 사장 등도 심사를 진행한다. 공 공관위원장은 "김 전 사장이나 김은희씨는 공천배제 대상자지만 서류, 면접심사는 진행한다"고 말했다.
500명이 넘는 공천 신청자가 몰린 가운데, 10%에 가까운 신청자가 2030 세대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공 공관위원장은 "주목할 만한 것은 531명 중 20대 지원자가 두 명으로 1.7%이고, 30대 지원자는 40명으로 7.5%에 달한다"며 "합산하면 10%에 육박하는 9.2%로, 기존의 여론조사와 달리 2030 세대에서도 자유우파 진영에 대한 기대감과 희망을 갖는 젊은층이 많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30대 젊은층의 서류심사가 완벽하게 끝났는데, 저희가 기대한 것보다 재목이 될 수 있는 젊은이들이 많았다"며 "향후 비례대표 후보 선출과정에서 2030 세대에 일부 문호를 개방해 공관위에 여러 분의 의견을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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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후보 선출 기준으로는 젊음과 전문성, 전투력을 꼽았다. 공 공관위원장은 "유행보다는 그동안 본질적 활동에 충실했는지를 집중적으로 봤고, 앞으로의 가능성에 상당한 비중을 뒀다"며 "대여 협상과정에서 젊은이들이 이념에 바탕을 두고 말과 행동과 글을 통해서 자유우파 진영의 이념과 정책을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나설지도 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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