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ICT 수출 16개월만에 플러스 전환…반도체·휴대폰 늘고도 일평균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8.5%↑
조업일수 증가 반영
하루 평균은 8.4%↓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지난달 반도체와 휴대폰 등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의 주력 품목 수출이 늘었지만 하루 평균 실적은 오히려 줄었다. 전년엔 설 명절이 2월에, 올해엔 1월에 있었기 때문에 조업일수가 3.5일이나 늘었던 덕분에 전체 수출액은 16개월 만에 플러스 전환했다.
11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ICT 수출액이 전년 동월 대비 8.5% 증가한 137억4000만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수출이 플러스 전환한 것은 16개월 만이다. 최근 성적을 보면 지난해 10월 -23.3%, 11월 -21.8%, 12월 -9.5%, 올 1월 -7.2% 등으로 하락세였다.
하지만 하루 평균 수출은 -8.4%를 기록하면서 전월 3.6%에서 한 달 만에 마이너스 전환됐다. 최근 하루 평균 수출 증감률을 보면 지난해 11월 -20.1%, 12월 -11.4%에서 올 1월 3.6%로 플러스 전화했다가 지난달 -8.4%로 도로 고꾸라졌다.
주력 품목 가운데 가장 비중이 큰 반도체 수출액이 15개월 만에 플러스 전환했다. 전년 동월 대비 9.3% 증가한 75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낸드 플래시(34%), 시스템 반도체(27.5%), 메모리 반도체(2.9%) 등이 동시에 확대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10월 -32.1%, 11월 -30.7%, 12월 -17.6%, 올 1월 -3.3%였던 수출 증감률은 이번에 9.3%로 반등했다. 지난달 현물 가격을 보면 낸드 플래시(64Gb) 단가가 2.56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0.2% 올랐다.
휴대폰은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한 9억 달러였다. 해외 생산 기지 수요가 확대되고 고사양 부품 수요가 증가하면서 부분품이 전년 동기 대비 23% 늘어난 4억9000만 달러를 기록할 정도로 수출이 호조세를 탔다는 설명이다.
산업부는 완제품은 감소했지만, 해외 생산 및 고사양 부분품 수요(카메라 모듈 등)가 증가한 덕분에 부분품 수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디스플레이는 전년 동기 대비 14.9% 줄어든 13억2000만 달러였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은 스마트폰 수요 확대로 소폭 상승했지만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은 생산량 조절 등으로 감소했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는 같은 기간 87.8% 증가한 11억3000만 달러였다. SSD(171.7%)를 중심으로 한 주변기기(126.6%↑) 수출이 호조세를 나타냈다.
중소기업 ICT 수출은 전년 대비 11.3% 늘어난 13억7000만 달러였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17.3%), 휴대폰(12.1%) 등은 늘었고 반도체(-5.9%)는 줄었다.
지역별로는 ICT 최대 수출국인 중국(홍콩 포함)이 전년 대비 4.9% 증가한 61억9000만 달러였다. 베트남은 12.9% 늘어난 23억3000만 달러, 미국은 19.5% 증가한 17억1000만 달러, 유럽연합(EU)은 14.6% 늘어난 8억7000만 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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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ICT 무역수지는 60억4000만 달러로 흑자세를 이어갔다. 나라별로 보면 중국(홍콩 포함) 무역 흑자 규모가 40억5000만 달러로 가장 컸다. 베트남(15억8000만 달러), 미국(10억6000만 달러), EU(3억7000만 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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