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간 고농도 에어로졸 노출되면 유병확률 높아져
WHO 권고한 안전거리 1~2m 보다 두배 멀리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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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공기중에서 30분 넘게 머무르며 최대 4.5m까지 이동하는 에어로졸(공기 중의 고체입자나 액체방울)로 인해 멀리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다는 중국측 연구결과가 나왔다.


1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후난성 정부 산하 코로나19 역학 연구팀이 감염사례 역학조사를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최소 30분간 공중에 머물며 최대 4.5m를 이동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특히 바이러스의 공기 중 이동은 난방장치가 있는 밀폐된 공간에서 더 두드러진다고 전했다.

밀폐된 공간이라 하더라도 난방기로 인해 생성된 따뜻한 기류를 타고 바이러스가 더 활발하게 이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바이러스가 조건만 형성되면 공기중에서 일반적으로 알려진 코로나19 안전거리인 1~2m 보다 더 멀리 이동할 수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


연구진은 또 바이러스가 쉽게 소멸되지 않는다는 점도 밝혀냈다. 바이러스가 미세한 형태로 유리, 직물, 플라스틱, 종이, 금속 등 표면에 닿을 경우 온도가 37도 정도 되면 바이러스가 2~3일 죽지 않고 살아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은 사람이 이 물체를 만진 손을 얼굴에 갖다대면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연구진은 아울러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사람의 배설물이나 체액에 스며들 경우 5일 이상 죽지 않고 생존할 수 있다는 결론도 내렸다.


일반적으로 확진 환자의 비말은 빠르게 땅으로 가라 앉기 때문에 코비드19 바이러스의 공기를 통한 감염은 가능성이 제한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밀폐된 환경에서 장기간 고농도 에어로졸에 노출될 경우 병에 걸릴 수 있다는 점이 확인된 것이다.


이와 같은 세가지의 연구결과는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 공공장소에서는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고 자주 손을 씻어야 하는게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준다. 연구진은 이와 같은 연구 결과가 담긴 학술지 '실용예방의학'에 "버스 같은 대중교통을 탈 경우 내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어야 하고, 대중교통 내부의 환기 및 소독도 신경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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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연구 결과는 뒤늦게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가 발병 사실을 알기 전인 1월22일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버스에 탔다가 탑승객 49명 중 8명을 감염시킨 사례를 역학 조사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확진자와 4.5m 거리에 있던 승객은 확진자와 신체 접촉 없이도 코로나19에 감염됐다. 당시 운행 중이던 버스는 창문을 모두 닫은 밀폐 공간이었고, 난방기를 가동 중이었으며 승객 대부분은 마스크를 쓰지 않은 상태였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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