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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미국 뉴욕증시가 9일(현지시간)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하락세를 기록하며 허무하게 무너졌다.


이날 뉴욕 증시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에 유가 폭락이라는 악재가 더해지며 개장하자 마자 거래가 정지되는 소동을 겪었다. 시장 안정을 위해 거래를 중지하는 서킷 브레이커스가 1997년 이후 처음으로 발동됐지만 그 효과는 미미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7.79%(2013.76포인트) 폭락한 2만3851.02, S&P 500 지수는 7.60%(225.81포인트) 내린 2746.56, 나스닥지수는 7.29%(624.94포인트) 떨어진 7950.68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 하락의 직접적 타격을 입는 에너지 업종과 에너지 업종에 대한 대출 부실화 우려가 확산된 은행주가 동반 추락했다.

투자자들은 주식 대신 채권에 몰렸다. 이날 10년물 미 국채 수익률은 장중 역대 최저인 0.318%까지 떨어졌다. 국채 수익률 하락은 국채값 상승을 뜻한다. 국채 금리 수익률이 제로(0) 수준에 근접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금리 인하나 양적완화(QE)를 기대하는 시장의 기대치는 더욱 높아졌다.


시카고상업거래소의 페드워치는 이달 중 Fed가 제로수준으로 기준금리를 낮출 가능성까지 예상했다. 지난 금요일만 해도 0.5~0.75%로 금리가 내려갈 것이라는 전망이 71%에 달했지만 이날은 0.25~0.5%로 금리를 낮출 가능성이 60.9%로 나타났다. 0.0~0.25%로 금리가 결정될 것이라는 예상도 39.1%나 됐다. 0.25%의 '베이비스텝' 금리 인하 예상은 아예 사라졌다. 현 미국 기준 금리는 1.0~1.25%다. 페드워치 전망대로라면 Fed가 또다른 '빅컷' 금리 인하에 나설 상황이다.


유가는 미국 시장에서도 폭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24.6%(10.15달러) 떨어진 31.1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5월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26.18%(11.85달러) 급락한 33.4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WTI와 브렌트유는 이날 한때 30% 이상 하락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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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금값은 소폭 올라 4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2%(3.30달러) 오른 1675.70달러를 기록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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