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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임' 최영무의 자신감…삼성화재, 신사업으로 실적 뒤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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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당기순이익, 전년대비 42.4%↓ 6092억원
올해 카카오와 디지털손보사 설립 등 신사업 추진

'연임' 최영무의 자신감…삼성화재, 신사업으로 실적 뒤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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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세대교체로 변화를 택한 삼성금융계열사 사장 인사에서 유임된 최영무 삼성화재 대표가 올해 지속가능한 수익중심 경영에 올인한다. 카카오와 합작한 디지털 손해보험사 설립 등으로 미래 시장 선점에 나서는 한편 적자를 지속해온 실손의료보험과 자동차보험의 언더라이팅(인수심사)를 강화해 손해율 개선에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카카오와 조인트벤처 형태로 디지털 손보사 설립을 추진 중이다. 다음 달 예비인가 신청을 완료하면 연내 본인가 획득과 사업개시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주요 타깃은 보험 가입을 꺼리는 2030세대. 삼성화재는 카카오 플랫폼을 통해 생활밀착형 미니보험 시장을 집중 공략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길원 미래에셋대우증권 연구원은 "올해부터 네이버, 카카오 등 플랫폼 빅 테크의 금융업 진출이 가속화되는 원년"이라며 "삼성화재의 디지털 손보사 설립은 유휴자본의 회전율을 높이고 채널 선점이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변화"라고 진단했다.


삼성화재는 또 지난해 영국 로이즈 캐노피우스사에 대한 지분투자를 완료하고 아시아·미국 시장에서 공동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논의에 착수했다. 올해부터는 캐노피우스 투자에 따른 지분법 이익으로 70억~100억원이 추가될 것으로 전망된다. 캐노피우스는 현재 미국 암트러스트 로이즈 부문 인수를 추진 중에 있다. 인수가 성사될 경우 업계 10위에서 5위권으로 시장 지위가 향상되면서 이익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배태영 삼성화재 경영지원실장(CFO)는 "카카오와 합작한 디지털 손해보험사 설립, 영국 캐노피우스와의 미국·아시아 시장 공동경영 추진 등 투자와 경영 구조 혁신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삼성화재는 미래를 보는 망원경과 현재 상황을 꼼꼼히 살피는 현미경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만큼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올해 수익성은 실손의료보험과 자동차보험의 손해율 관리강화를 통해 개선할 계획이다. 실손의료보험의 경우 언더라이팅 강화를 통해 손해율 관리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자동차보험 역시 자동차 사고건수 감소, 음주사고 부담금 상향 등 제도개선으로 손해율이 개선돼 올 하반기부터는 실적이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삼성화재는 지난해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전일 발표한 삼성화재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42.4% 줄어든 6092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원수보험료(매출)은 전년보다 3.3% 늘어난 18조8393억원을 달성했지만, 받은 보험료 대비 지급한 보험금 비율인 손해율과 합산비율(손해율+사업비율)이 높아지면서 이익은 떨어졌다. 보험영업효율을 판단하는 합산비율은 전년보다 2.5%포인트 상승한 106%였다.


향후 시장 전망은 엇갈린다. 김진상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손해율은 악화됐으나 산업평균보다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며 "올해 이후 자동차보험을 필두로 손해율이 개선사이클에 진입할 전망"이라고 판단했다. 반면 이남석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예상보다 부진했던 지난해 실적 기저와 보험료 인상 효과 등으로 올해 이익 성장 전망에는 변함이 없으나, 주가 회복을 견인하기에는 자기자본이익률(ROE)의 개선폭이 여전히 크지 않다"고 예상했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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