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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기 기자]서울 도심 집회에서 헌금을 모금했다가 고발당한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가 3일 경찰에 출석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이날 오전 전 목사를 불러 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에 대해 조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전 목사는 지난해 10월3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보수단체의 집회 등과 관련, 정치 성향을 띠는 행사에서 관계기관 등록 없이 헌금을 모금한 혐의로 개신교시민단체 '평화나무'에 의해 고발당했다.


종교 단체가 예배 시간에 신도들에게 헌금을 모집해 종교활동에 쓰는 것은 문제되지 않는다. 다만 '문재인 하야 광화문 100만 투쟁대회'라는 이름의 정치 집회에서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1000만원 이상을 관계기관 등록 없이 모금한 행위는 기부금품법과 정치자금법 위반에 해당된다는 것이 이 단체의 주장이다.

경찰은 이러한 내용의 고발장을 검토한 뒤 전 목사의 위법 여부를 수사해왔다. 전 목사가 총괄대표를 맡은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 관련 계좌로 모금한 후원금 중 일부는 서울 종로구의 한 주택을 임차하는 데 쓰인 것으로 경찰 조사에서 파악됐다.


경찰은 이날 전 목사를 상대로 기부금품법 위반 혐의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할것으로 보인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22일 전 목사를 조사할 예정이었으나 전 목사가당일 오전 갑자기 출석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12일 처음으로 소환된 전 목사를 상대로 개천절 당시 범보수 단체가 연 집회에서 발생한 불법ㆍ폭력 행위를 주도했는지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조사했다. 당시 경찰은 관련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전 목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현 단계에서 구속의 사유나 필요성,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라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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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목사는 공직선거법 위반 등 10여 가지 혐의로 경찰 수사 선상에 올라있다.


김봉기 기자 superch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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