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폐렴 최소 몇달간 지속…상황 어떻게 될지 예상 못해"
[아시아경제 윤신원 기자] 전문가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유행이 최소 몇 달 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28일 AFP통신 등에 따르면 캐나다 토론토대학의 감염병 전문가 데이비드 피스먼 교수는 "(우한 폐렴을 일으키는) 바이러스 확산이 통제되려면 여러 주가, 아마도 여러 달이 걸릴 것이고, 상황이 어디로 흐를지 아무도 모른다"고 말했다.
피스먼 교수는 "우한 폐렴 바이러스에 대해 점점 더 알게 될수록 바이러스가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과 더 비슷해 보인다"며 "사스를 통제할 수 있었듯이 이번 바이러스도 그렇게 될 것으로 바라지만 몇 주 간은 (방향을) 알 수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노스이스턴대학의 알레산드로 베스피냐니 교수도 "다음 주나 다음 달에 종결될 사안이 아니다"며 유행이 몇 달 간 이어지리라 내다봤다.
또한 최근 국제감염병학회 학술지에 신종코로나바이러스(2019-nCoV)에 관한 분석 보고서를 발표한 피스먼 교수는 "최상의 시나리오는 봄을 거쳐 여름에 접어들면서 유행이 소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 대다수는 중국 보건당국이 발표한 감염자 수보다 실제 감염자 수가 훨씬 많을 것으로 예상했다.
확진자를 4000여 명대로 집계한 중국과 달리 베스피냐니 교수는 실제 감염자가 2만5000명이 넘을 것으로 추정하면서 "우한 밖의 다른 대도시에서 확산이 시작되면 감염자 수는 훨씬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베스피냐니 교수는 "치명률은 유행 초기에 취약한 환자들이 사망에 이르면 높게 나타나다가 일반인들에게 확산하면 떨어지고, 이들 중에서 사망자가 나오기 시작하면 다시 올라가는 경향을 보인다"며 "이 역시 시간이 지나 봐야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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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복기에도 감염력이 있는 것 같다는 중국 당국자의 판단과 관련해 베스피냐니 교수는 미국 보건당국은 그러한 증거를 보지 못했다고 밝히면서도, 사실이라면 사태의 예상을 깨는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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